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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화성’ 수원에서는 긴 연휴가 매일 즐겁다!
휴일 없는 미디어아트·미술관·박물관, 화성행궁·수원수목원 야간개장 등
화서문~장안공원~장안문 일대, 미디어아트로 모두가 빛나는 수원 구현
추석 당일 화성행궁 등 무료 입장, 달빛 아래 고궁 및 수목원 산책 ‘강추’
1일부터 수원페이 인센티브 20%,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등 ‘소비 꿀팁’
올해 추석은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려 왔다. 개천절(3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 등이 추석 연휴와 이어져 휴가를 내지 않고도 일주일의 휴식 시간이 생겨서다. 긴 연휴 동안 무엇을 할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했더라도 수원에서는 괜찮다. 선선한 가을 저녁 환상적인 산책이 가능한 미디어아트와 밤마실을 떠날 특별한 장소, 알뜰 소비 방법까지 수원시가 다 준비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채롭게 마련돼 있으니 수원시민과 귀성객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에서 스누피와 함께 가을 산책
수원은 올가을 추석 연휴를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오는 12일까지 화서문에서 장안문까지 공간을 가득 채워 연휴 내내 화려한 볼거리를 선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부터 수원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정조대왕의 꿈과 비전을 빛의 예술로 재해석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다섯 번째 작품 ‘새빛 향연’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과 글로벌 캐릭터 피너츠의 협업으로 수원화성이 새롭게 조명된다.
올해 역시 주무대는 ‘화서문’이다. 화서문 전체에 새빛 향연(배기태 등 5명) 작품이 매일 3회(오후 7시, 8시, 9시) 상영된다. 정조대왕의 을묘원행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문화적 발전상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지고, 전통과 현대가 예술로 공존하는 장면을 미디어파사드로 그려낸다. 각자의 색으로 빛나는 다채로움이 어우러져 ‘모두의 수원, 함께 빛나다’라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작품이다. 특히 오후 7시 상연에는 한국무용(춤판)과 발레(수원시티발레단)가 융복합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환상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미디어파크’로 변신한 장안공원은 빛과 미디어로 할 수 있는 경험을 최대한 구현했다. 화서문 바로 옆 ‘숲의 미디어극장’을 시작으로 ‘상상놀이마당’, ‘지역협력존&팝업스토어’가 이어지고, 성곽에 ‘미디어월’이 펼쳐진다. 먼저, 숲의 미디어 극장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협력 전시 작품 5개, 수원시미디어센터 AI 미디어아트 작품 6개, 해외 공모작품 5개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공원 중심부에는 빛과 소리를 지닌 물덩어리(물기둥)가 음악에 맞춰 반응하는 ‘오르빛: 워터파고다’와 반응형 미디어아트 등이 전시된다. 공원 내 수목과 성곽은 화려한 빛으로 꾸며져 상상놀이마당이 된다. 또 협력존에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가게들이 뭉친 행궁가게와 피너츠 팝업스토어 등이 마련됐다. 응원과 긍정의 말이나 소원을 보이스 인터랙티브 형식의 미디어아트로 보여주는 미디어월과 수원화성 속 피너츠도 만날 수 있다.
수원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은 옹성 자체가 스크린이 돼 3개의 미디어 작품을 순환 상영한다. 수원 유니버스를 주제로 국내 초청작가 2인의 순수 미디어아트 작품과 스누피 캐릭터로 잘 알려진 피너츠사와 수원화성을 연계한 작품이 펼쳐진다. ‘아로새겨 휘날리다(김영태)’와 ‘기억의 층위(혜강)’, ‘일월오봉도와 PEANUTS’가 미디어아트를 보다 친근하게 만들어 준다. 밤이 더 즐겁다! 화성행궁과 수원수목원 야간개장
수원화성의 중심 화성행궁은 야간 개장해 밤까지 궁궐 산책을 즐길만하다. 연휴 기 내내 오후 9시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늦은 밤 달빛 아래 궁궐의 특별한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과 추석 당일은 입장료도 무료다.
특히 3~4일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마지막 이틀과 겹쳐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만끽할 수 있다. ▲주제공연인 수원판타지 ‘야조’(‘연무대 특설무대, 오후 7시30분) ▲수상퍼포먼스 ‘선유몽’(방화수류정 용연, 오후 8시)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행궁광장, 해체 퍼포먼스는 4일 오후 3시) 등 주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만큼 시간대를 맞추면 야간개장과 축제를 동시에 즐기기 좋다.
도심 속 힐링 공간인 수원수목원(일월·영흥)들은 모두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한다. 영흥수목원에서는 숲향기홀에서 진행 중인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가 창덕궁 후원 여행으로 안내하고, 수원시 마스코트인 수원이를 테마로 한 정원 전시 ‘수원이 정원’도 설치돼 있다.
특히 오는 11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야간에 ‘밤빛 정원’이 열린다. 덕분에 3~4일 이틀간 주제정원과 온실은 밤 9시까지, 방문자센터는 밤 9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밤빛 정원이 운영되는 동안 수목원에서는 문화공연과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니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연휴 동안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제격이다.
연휴 중에도 매일 문을 여는 수원시 내 박물관과 미술관
수원시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연휴 내내 쉼 없이 운영한다.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모두 3~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입장료도 무료다. 수원시립미술관과 아트스페이스 광교 역시 연휴 기간 내내 문을 활짝 열어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볼거리 역시 다양하다. 광교박물관에서는 두 가지 전시를 볼 수 있다. 2층 사운실에서 ‘보이지 않는 전선-대한민국 동해, 독도’ 전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복도에는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전시가 열려 숨겨졌던 독립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천년효행, 그 8일’이 기다린다. 을묘원행 230주년을 기념해 수원행차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전시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서로 다른 장르의 협업을 볼 수 있는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과 소설 어린 왕자에서 나온 메시지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를 감상할 수 있다.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모두의 인쌩쌩쌩 : 도시와 아이’가 전시된다.
연휴 전야의 설렘을 고조할 무료 공연도 있다. 오는 2일 저녁 7시30분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시네마 파크 콘서트’가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영화 OST를 연주하고, 가수 소향 및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협연하는 등 선물 같은 가을 휴가를 아름다운 선율로 시작할 수 있다.
수원시가 명절 쇠는 가계 부담을 줄여 드립니다!
긴 연휴가 마음은 편하지만, 주머니 사정을 걱정해야 하는 것은 현실이다. 수원시의 지원 정책을 활용하면 소소하지만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추석을 포함한 10월 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수원시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20%까지 확대 발행한다. 충전한도 50만원을 충전하면 10만원의 인센티브를 더해 60만원이 충전된다. 단 보유한도가 1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충전해야 한다. 오는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오프라인 충전소에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범업소 ‘수원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것은 알뜰하게 연휴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음식점 등 요식업체는 물론 미용 등 비요식업체 170여곳이 착한가격업소로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청구할인 이벤트를 제공하는 카드사 정보도 확인하면 좋다.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매하려면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수산동은 휴일 없이 개장하고, 특별히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까지 진행한다. 1~5일 44개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3만4천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다만 과일·채소동은 추석 당일인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문을 닫으니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운영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친인척을 방문하거나 관광지 등을 이용할 땐 공영주차장을 추천한다. 수원역환승 주차장을 제외한 수원지역 공영주차장 54개소가 추석 당일에 무료 개방된다. 귀성객이나 수원지역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차 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노외 및 노상 주차장 32곳은 추석 전날과 뒷날에도 무료니 오랜만에 긴 시간을 나눠도 좋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연휴까지 이어지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수원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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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9일 전
69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골라보는 재미에 푹 빠져보세요
제16회 수원화국제연극제 전야제 및 개막... 내달 2일까지
▲시민참여 총체극 '다산의 하늘' 공연모습 ⓒ 김홍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문화예술인과 시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모여 개막식과 개막 공연을 지켜보며 연극 축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메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을 비롯하여 수원지역 7곳의 무대 (화성행궁 광장, 화홍문, 장안공원, 수원천‧남수문, 수원제2야외음악당, 수원청소년문화센터, KBS수원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에는 프랑스와 호주, 러시아와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을 포함해 모두 4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국내외 연극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극제 홍보대사인 배우 이순재씨가 폐막작인 <아버지>의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실내공연은 유료지만, 야외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화려한 개막 ▲화성행궁광장 메인무대 ⓒ 김홍범 전야제인 26일 개막행사에서는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연극무대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전야제인 개막프로그램은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그 시작으로 '수원화성에서 놀다!'라는 주제로 수원민속예술단의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리듬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에 즐거움을 준 여성타악 난장 공연이 벌어졌다.
이어 우리나라의 혼과 흥을 멋스럽게 담은 아리랑 랩소디가 모듬북 연주로 민요 '아리랑'을 선보이며 우리 소리와 랩, 난타의 이색적인 공연을 선 보였다. 또, 경기도립무용단의 헌화무 공연과 시인이자 캘리그래퍼로 활동 중인 수원의 대표 예술가인 온형근 시인의 헌시 '다산 멀고 가까움' 낭독과 수원차문화단체연합회의 헌다례 공연도 열렸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개막공연작인 '다산 꿈을 그리다'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참여 총체극으로 펼쳐진 '다산 꿈을 그리다'는 화성축조의 공신, 다산 정약용과 백성들이 행복한 세상을 그렸던 그의 아름다운 꿈과 이상이 화성행궁 앞 메인무대 위에서 열렸다. ▲개막난장 '외계인 화성행궁 침투작전' 극중 ⓒ 김홍범 극단창파는 유럽 무대에 강렬한 충격을 던진 대표적 한국 실험연극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극단으로 시민들과 함께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 참여형 총체극을 제작하여 정조대왕과 다산이 그리던 이상의 세계를 화성행궁에서 연극으로 펼쳐보였다.
또한, 극단 씨어로 제로팀의 난장은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하여 자체 극장 및 외부에서 활발하게 공연하는 극단으로 화성행궁 광장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기괴한 쇼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문화예술 창조자의 역할을 부여 받아 직접 참여하여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어우러지는 이번 연극축제에 참여하고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아울러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우리수원에서는 수원화성연극제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시민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임을 밝힙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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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86
광교산 삼림욕과 함께한 걷기 좋은 ‘지게길’
수원의 팔색길을 걷다 1-지게길 편
수원의 '팔색길'을 걸으면서 요즘 수원을 재발견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수원의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풍경과 지금껏 알지 못했던 그 길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었고 또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 매력 있다. 걸으면 걸을수록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로도 남으며 또 다양한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어 더욱 그런 거 같다. 지게길은 광교쉼터에서 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구간을 광교산 길을 걷게 되는데 무엇보다 광교산의 산림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광교산을 자주 가지 않았다면 조금은 생소한 길일수도 있다.
이 길은 광교쉼터에서 출발 수원천(광교천)을 따라 광교마을회관 모수길 교차점을 지나 한철약수터, 뱀골주말농장, 항아리화장실, 30년 역사를 지닌 파장시장까지 이르는 5.3km의 2시간 남짓 걸리는 길이다. 무엇보다 지게길 에서는 밭길과 논길 풍경 또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걷는 내내 길 옆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주말농장 풍경이 왜 이 길이 지게길인지 짐작케 했다.
가을이 서서히 오고 있는 9월 9일 일요일 오전부터 집을 나섰다. 오늘은 미루고 미뤘던 '팔색길'의 하나인 '지게길'을 걷기 위함인데, 무엇보다 광교산에서 오늘 시민 걷기대회가 있어서인지 더욱 걷고 싶었던 날이기도 했다. 광교공원엔 점심시간이 되어서 도착했는데 많은 시민이 걷기대회를 마치고 경품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랐었던 것은 오늘 걸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광교공원 야외무대에 가득 메운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아무래도 요즘 걷기의 중요성, 생태도시, 건강이 중요시 되면서 걷는 시민들이 꽤 늘어난 듯 싶다. 뿐만 아니라 광교산으로 향하는 13번 버스는 주말이면 타지 못할 정도로 등산객이 몰리곤 한다.
수원시내 풍경도 최근 들어 시내 곳곳에 등산복 차림의 행인들이 많이 목격된다. 몇 년 전만 해도 등산복의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 당시보다 몇 배는 걷는 인구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원은 인근에 명산인 광교산이 있어 13번 버스 노선을 따라가면 항상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가볍게 걷기 좋은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광교공원에서 좌측으로 가면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로 가는 길이 있다.
'지게길'은 광교쉼터에서 시작되지만 광교공원부터 걷기로 했다. 예전에 가끔 걸었던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구간을 또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 수변산책로는 다른 곳과는 달리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르막 구간과 내림막 구간이 적절히 섞여있다. 조금 걷다보면 오르막이 있고 올라가다 보면 또 내림막이 있고, 참 재밌는 길이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는 수원의 길 중에서도 아름다운 길로 손꼽는다. 아름다운 광교산 산림풍경과 수변풍경이 적절히 어울려 수변산책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고 수변산책로를 걸으면 진한 숲 냄새와 물 냄새가 적절히 섞여 걷기 엔돌핀을 증가시키는 듯, 이 길은 걸으면 또 걷고 싶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 시각은 12:50분 광교공원 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광교쉼터까지 오는데 30여분 흘렀다. 광교쉼터 앞에 있는 다리를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일이 있는 것일까?' 광교저수지에서 뭔가를 발견한 모양인데 궁금해 다가가 바라보니 어른 팔만한 잉어들이 떼 지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잉어들이 떼 지어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장관이다.
아름다운 광교저수지 다리를 지나 곧바로 지게길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으로 지게길이 시작된다. 또한 이 구간은 광교산 주요한 등산로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가는 코스이기도 하다. 수원 '팔색길'은 수원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과 하천, 전통시장, 옛길을 연계한 8곳의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는 길이다.
무엇보다 이 길들은 수원의 대부분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알아볼 수 있는 길로 되어 있으며, 수원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도전해볼만 하다. 광교공원에서 12시부터 시작된 걷기는 30여분이 지나 본격적인 지게길 구간인 광교쉼터 다리에 다다랄 수 있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지게길 구간이다. 지게길 구간에서는 밭길과 논길, 도심텃밭 풍경, 광교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까지, 광교산 녹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광교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를 오르면 광교저수지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교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광교천의 깨끗하고 시원한 물주기는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곳엔 얼마 전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에서 이사를 온 잉어 떼들을 이곳에서 무리를 지으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진풍경인 그 풍경을 보려는 등산객들은 그곳을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광교천을 따라 이곳에도 수변산책로 구간이 있다. 무엇보다 이곳을 걸으면 물위를 걷는 느낌을 받았는데 길옆으로 흐르는 광교천 위를 걸어 그런 느낌을 줄 곧 받게 된다. 수변구간을 지나고 도로 다리 밑을 지나면 곧, 옛 시골길 느낌이 드는 길로 접어들게 된다.
좌측엔 논이 있고, 우측엔 광교천이 흐르고 있다. 이런 풍경은 옛 인계동 지역에서도 많았던 풍경이여서 그런지 그리운 풍경이기도 하다. 지금은 중심가로 변한 인계동 지역도 어렸을 당시엔 거의 대부분 논과 밭 이였다. 여름철 논에서 개구리와 올챙이를 잡으며 놀았고 가을철엔 잠자리와 메뚜기를 잡으며 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또 겨울엔 썰매를 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수원은 어느새 큰 도시가 되어서 수원천과 구운동 몇 군데만 썰매 타는 곳이 남아있을 뿐이다.
꿀벌도 겨울을 준비하는 듯 열심히 꿀을 모으는 일에 열중이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 하고 이곳저곳 움직이며 자기 일에 충실히 한다. 곧 가을이 익어 가면 사람도, 자연도, 농사도 거둬들이는 시기가 올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가꾸고 노력했으면 풍성하게 얻을 것이오, 그렇지 못했다면 겨울을 힘들게 보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그 법칙은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꽃과 벌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과연 나는 열심히 살고 있을까? 내가 하는 일에 농사를 열심히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스치듯 지나간다. 어쨌든 자기 일에 열심히 하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꿀벌을 보며 지게길 그 의미를 나름대로 담고 다시 뚜벅뚜벅 걸어간다.
10분 정도 걸어가면 곧 큰 느티나무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수령 350년 보호수인 이 느티나무는 조금만 쉬었다 가라며 그늘과 앉을 자리를 마련해 준다. 이 구간부터는 회화나무 가로수 길로 7월이면 장관을 이루는 거리가 된다. 회화나무는 7월 중순쯤에 절정을 이루는데, 1.5km 구간의 가로수길에 회화나무 꽃이 필쯤에 그 풍경이 아름다워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풍경 100'으로 손꼽은바 있다.
99개의 절과 분지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신령스런 광교산과, 영험한 힘을 지닌 회화나무가 어울려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던 7월의 광교산 회화나무 거리, 그 풍경이 궁금하다면 7월경 꼭 한번 구경해볼만 하다.
1.5km 구간의 회화나무 길을 걷다 곧 중간지점인 용수농원에 다다랐다.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30분 광교공원에서 12시에 시작된 걷기는 어느새 1시간 30분이 흘렀다. 길이는 4km 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걸으니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걸 느낀다.
용수농원에서 걷는 길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길이다. 처음 걷는 길이기도 한 이 구간은 항상 '제대로 된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꼬리를 문다. 그도 그럴 것이 산에서 길을 잘못 선택하면 한참 헤매기 일쑤다. 길을 걸을 땐 이정표가 있으면 항상 꼼꼼히 체크해 보고, 그것도 부족하다 싶으면 스마트폰을 키고 실시간 지도를 보면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지도에도 없는 갈라지는 길이 나오면, 또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면 낭패다. 한참을 그곳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날은 갈라지는 길에 쉬고 있는 등산객을 어렵지 않게 만나 한철약수터 방향을 물어볼 수 있었다.
이곳은 광교산 동네가 있는 곳이라 곳곳에 밭과 논이 많았다. 어찌 보면 수원에서도 몇 안남은 시골풍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좌측으로 논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걸어갔을까? 옆에 작은 연못이 보였다. 그 연못 속에 꽃이 보였는데 그 작은 공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작은 공간이었지만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연못이 인상 깊었다.
지금 시각은 1시 42분, 곧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광교산 숲길 구간으로 들어갔다.
광교마을을 지나 300미터 올라가면 광교산 삼림욕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숲길 구간을 걷게 된다. 이 구간부터는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숲길 구간은 대부분 흙길로 되어 있어 무엇보다 걷기 편한 길, 걷고 싶은 길로 이루어져 있다.
서서히 황금벌판으로 변하고 있는 논을 지나 벼가 익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숲길로 들어갔다. 광교산을 오르거나 거닐다 보면 항상 만나는 게 있다. '무속탑'이라고 불리는 이 돌탑은 보편적으로 무속신앙에서 중요시되는 신산에 특히 많이 보이게 된다. 돌탑이 많은 광교산을 보면 이러한 모습들이 광교산을 더욱 신성하고 명산으로 돋보이게 하는 듯 하다.
본격적으로 지게길 삼림욕 구간을 들어가면 울창한 숲길을 만날 수 있다. 20여분 걸었을까 드디어 이정표 구간인 한길약수터에 이른다. 약수터에 도착하자 지역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줄을 기다리며 물을 떠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얼마 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시원하게 나온다며 흡족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람들과 함께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걷는걸 더 즐길 때도 있다. 여럿이서 걸으면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 좋고, 또 그 사람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다. 하지만 생각이 많을 때는 혼자 걷는 걸 즐긴다. 혼자만의 공상 속으로 풍경을 그려보고 또 다양한 위치에서 그곳을 그려보곤 한다. 예를 들어 어느 때는 벌이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나비, 또는 나무가 되어 자연을 느껴보면 또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숲에서 걷는 길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곳을 느끼면 새로운 풍경이 더 아름답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 속에 이곳의 역사를 곁들여 이야기 하면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광교산 지게길에서 만나는 도심텃밭 구간
한길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이곳의 풍경을 바라봤다. 약수를 떠가는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앞에 펼쳐져 있는 도심농촌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부터는 수원 도시민들의 한해 농사를 짓는, 나름 이름을 붙인다면 '도시농부길' 구간이 된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곳에 7평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분양을 받았는데 40폭의 배추를 심었고 일부는 검은콩과 고추 등을 심었다. 처음엔 농사를 못해 걱정도 많이하고 신경도 쓰였는데 이외로 배추가 알아서 잘 자란다"고 즐거워한다.
자연은 참 신기하다. 자연은 사람에게 먹을 것도 제공해 주지만, 어느 때는 재앙을 주기도 하며 또 그 자연 속에서도 배우는 것 또한 많다. 요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대세인데 자연도 네트워크 법칙이 있다. 벌이 꽃씨를 날라주고 또 꽃은 그런 벌들에게 꿀을 주는 상호 협동의 작용이 있는가 하면, 개미와 같이 먹을 것을 발견하면 서로 도와 먹을 것을 공동으로 나르는 풍경을 자주보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서로 돕고 서로 이익이 돼야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듯하다. 주변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독단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자신의 주장만 내세워 나간다면 결코 사람과의 관계나 그 사회에 있어서도 성공치 못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보단 자기 주변부터 먼저 챙기고 서로 이익이 돼는 일을 해야 어떠한 일을 하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km 정도 이어진 도시 텃밭구간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기를 30분, 곧 이정표 구간인 항아리 화장실에 다다랄 수 있었다.
독특한 항아리 모양의 '항아리화장실'
수원엔 특색 있는 화장실이 많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시내 주요 명소에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화장실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 독특한 항아리 모양의 '항아리화장실'이 세워져 있다.
항아리화장실은 한국의 전통미와 순수성을 나타내는 콘셉트로 내부에는 흙벽을 이용하여 토속적이 향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인간미와 정감이 나도록 설계했으며 실내엔 옛 고유의 그림과 아름다운 꽃 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수원광주이씨 월곡댁'을 가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383에 위치한 수원광주이씨 월곡댁은 수원시 중요민속자료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게길 구간을 걸으면서 잠시 찾아가 보았는데 이 건축물은 1888년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집 뒤로는 얕은 산이 둘러져 있고 앞으로는 조그마한 개울이 흘렀다고 한다.
지정 당시 명칭은 '파장동이병원가옥' 이었으나, 현 소유자 이병원의 모친이 성주 도씨가 과거 안산군 월곡면에서 이곳으로 시집와 지은 가옥으로 '월곡댁'으로 불린 것을 반영하여 '수원 광주이씨 월곡댁'으로 2007년 지정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안채와 바깥채, 헛간, 광이 울안에 자리하고 있는 구조로 안채는 평범한 ㄱ 모양의 부엌, 대청, 안방, 건넌방으로 되어 있고 짚으로 덮인 지붕이 꽤 두꺼운 모습의 초가집 형태를 띠고 있다. '수원광주이씨 월곡댁' 조선후기 주택 구조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꼭 한번쯤 가볼만 하다.
파장동시장을 가다
도심지를 지나 지게길 마지막 목적지인 파장동 시장에 도착했다. 예전 효행길을 걸을땐 이른 아침 들러서인지 그때는 문이 거의 닫혀있어 시장의 활기를 느끼지 못했지만 오늘은 그 풍경이 달랐다. 사람들이 북적이며 시장의 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역시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여야 진정한 시장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일부러 이 시간대에 맞춰서인지 인근에 있는 값싸고 푸짐한 손칼수맛도 느낄 수 있어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수원 '팔색길'은 수원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과 하천, 전통시장, 옛길을 연계한 8곳의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는 길이다. 무엇보다 이 길들은 수원의 대부분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알아볼 수 있는 길로 되어 있으며, 수원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도전해볼만 하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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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84
88올림픽을 기념한 수원올림픽공원
어렸을적 인계동의 소중한 추억이 더했던 곳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12번지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면적 58,454㎡ 크기의 공원이다. 그리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여러 시설과 운동기구등 생활체육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지난 9월 15일 사는 곳과도 가까운 권선동 수원시청 앞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을 찾아가 보았다.
수원 올림픽공원은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이곳도 어렸을 적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장소 중 한 곳이며, 그 당시 시골집이 몇 채 있었고 밭으로 이뤄졌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적 이곳의 풍경은 이른 아침 시골집 같은 초가집에서 땔감을 때는 연기가 나고, 그 앞에는 소가 밭을 가는 풍경을 자주 보곤 했었는데, 어느새 이곳도 도심의 한복판으로 변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 올림픽을 기념한 공원이라 그런지 이곳은 유난히 작은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테니스장을 비롯해 농구장, 족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어 인근 회사원이나 동호회, 운동을 취미로 즐기는 시민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엔 올림픽을 기념한 여러 조각이나 상징물들이 곳곳에 16점 이상 배치되어 있는데, 넓은 잔디밭 위에는 메달을 형상화 한 석조물, 수영선수를 표현한 조각상, 88올림픽을 상징하는 석조물까지 다양한 모양의 작품들이 공원 곳곳에 배치해 놓아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도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구간이 잘 정비되어 있다.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과, 흙길, 작은 소나무숲길 등이 있어, 작은 규모지만 이곳을 거닐면 숲에 들어 온 듯한 쾌적한 기분마저 들게 만든다. 그리 높지 않은 공원 산책로를 오르다 나무 위로 보이는 수원시청 풍경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봤다. 최근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의 모습을 담았다고나 할까! 지금 보이는 수원시청 2청사 건물은 몇 년 전 신축한 지상 8층 지하 3층의 건물이기도 하다.
예전엔 자전거를 타고 수원의 여러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을 담아서 올리곤 했는데, 요즘은 걷기를 많이 시도하고, 또 다양한 이야기를 글로 담을 수 있어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지역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보고 그런 콘텐츠를 여러 사람들에 소개하는 것도 나름 지역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을이 서서히 익어가는 9월! 단풍이 든 아름다운 수목들이 도심풍경과 어울러 더욱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도 하는 올림픽공원! 도심 속 가을의 정취를 올림픽공원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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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89
환상적인 하늘무대 지동 ‘노을빛 옥상음악회’를 가다
지난 18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찾아가 보았다.
이 음악회가 특이한 점은 넓은 잔디밭이나 광장 같은 곳에서 열릴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동네 주택가 옥상에서 한다는 거였다.
"도대체 옥상에서 어떻게 음악회를 한다는 거지? 또 거기서 음악회를 하면 또 어떤 느낌이 들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한 호기심은 한발 한발 자연스럽게 지동에 위치한 옥상음악회로 향하게 만들었다. 옥상음악회가 연다는 수원제일교회 옆에 위치한 한적함 마저 드는 조용한 골목길, 그 곳에 위치한 한 주택가로 향했다. 무엇보다 5시 30분에 나선 일행은 그 집을 찾기가 쉬웠다.
동네에 올려 퍼지는 음악이 곧 이곳에서 행사를 하니 이곳으로 오라는 메시지 같았다. 동네에 올려 퍼지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6시경 곧 일행은 음악회를 연다는 옥상에 도착했다.
무대는 가로 6m에 세로 1.5m의 아담한 크기의 20평 남짓한 옥상공간에 마련되었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주민들이 노을빛 풍경을 보며 대화의 꽃을 나누고 있었다. 저녁 6시 30분이 되자 지역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옥상을 가득메운 주민들은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해질녘 풍경을 바라보며 자리에 앉아 있었고 무대는 앞으로 열 음악회를 준비하기 한참이다.
일행은 곧 해질녘 노을빛 하늘풍경과 서서히 조명이 들어오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수원화성의 모습에 매료됐다. "환상적이네!"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는 처음 본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수원화성의 조명이 들어오면서 곧 음악회가 시작됐다. 황금빛 하늘풍경과 수원화성의 야경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다 저녁노을과 수원화성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의 마음까지 들뜨게 만들었나 보다.
조용할거 같은 음악학원 선생님까지 무대에서 노래 부르며 춤을 추는 게 아닌가! 동네 주민들도 환호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또 아름다운 노을빛 풍경을 노래하듯 플루트 연주 공연이 펼쳐져 동네 어린이를 비롯해 세대를 아우르는 잔치가 벌어지는 듯 했다. 공연은 최수정 등 10명이 출연한 플루트 앙상블공연, 글로리아오카리나, 레인 하모닉스 밴드공연, 수원 출신 가수 정은이 출연하면서 무대는 더욱 뜨거워졌다. 공연이 열리는 중간 중간엔 자전거를 비롯해 참기름, 김치 등 지역의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협찬한 경품행사도 진행했다.
오늘 참여한 한 시민은 "지동이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곳인지 몰랐다. 지동엔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데 오늘 계기로 떨쳐냈다며 지동엔 사람냄새가 나고 정말 정겨운 동네 같다"며 부러워했다. 성악 독창이 이어지면서 음악회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사람들은 뭔가 아쉬운 듯 그곳을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각자 가져온 떡과, 순대, 그리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지동 노을빛 옥상 음악회가 성대히 마무리 됐다. 오늘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을 배경으로 하늘이 맞닿은 곳, 옥상에서 음악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입니다. 지동 주민들은 우리 수원에서 가장 행복한 분들이십니다. 올해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그것은 하나의 지나가는 일일 뿐입니다. 이제 그런 것을 다 잊어버리시고. 이렇게 행복한 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고도제한과 문화재보호 등으로 건물조차 마음대로 신축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고 개발이 제한된 마을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그 어디보다 따뜻했고 정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다른 동네에도 번지는 듯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마음도 서서히 변하고 있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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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91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
수원화성 축성시 돌을 채취한 장소 숙지산
사람들마다 긴팔을 입을 정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9월 21일 수원화성 축성시 돌 뜨던 장소로 유명한 팔달산 인근에 있는 숙지공원에 찾아갔다.
숙지공원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50-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12월에 조성됐다.
또한 이곳엔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한 월드컵 기념동산, 조형물과 벽화, 축구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의 체육시설과 노천무대, 숙지산 산책길과 옛 수원화성 축성시 돌을 뜨던 장소도 2군데 있는 곳이다.
도심 속 공원을 탐방을 하면서 어찌 보면 가장 가깝고 접근이 쉬운 곳이라 탐방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지역의 공원을 자세히 안내하는 것도 나름 좋은 지역의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숙지공원 입구에 이르면 우선 신축한지 얼마 안 된 다목적 체육관 시설이 눈에 보인다.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은 2009년 체육관동과 관리동을 1737㎡ 크기로 조성됐으며 체육관동에는 배드민턴장 6면, 농구장 1면, 배구장 1면과 336석의 관람석을 갖췄고 관리동에는 샤워실, 락카룸 등 편의시설을 설치돼 있다.
1층에 잠시 들어가면 많은 동호회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배드민턴 연습에 한참이었고 농구 등의 스포츠 강좌를 한다는 안내판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다목적체육관 맞은편은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엔 다목적 운동장이 있는데 축구시설과 야구시설이 있어 사람들은 자유롭게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었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월드컵 동산' 입구에서 100여미터 걸어 올라오면 우선 큰 상징물이 하나 보인다. 월드컵동산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4강 진출로 세계 축구로 발돋움한 한국 축구를 기념을 위해 조성됐으며 인근의 기념을 위한 용도로 기념탑과 축구장, 벽화 등이 조성돼 있다.
우측엔 반원형 야외공연장이 있고 그 옆엔 거대한 벽화가 보이는데 그 모습이 2002년 월드컵 당시 거리에서 응원했던 모습을 담은 듯 보인다. 열정적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당시 그 모습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진다.
월드컵을 기념한 '월드컵 동산' 곳곳엔 생활체육시설이 잘 배치되어 있고, 깨끗한 잔디도 조성이 잘되어 있어 인근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숙지공원이 있는 숙지산에는 산책길 또한 조성이 잘 되어 있다. 숙지산은 123m 높이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여러 갈래의 산보를 할 수 있는 산책로 구간이 있었고 산림이 우거져 있어 꼭 깊은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8만1000여 덩어리의 돌을 채석했다는 '숙지산', 숙지산은 알다시피 농촌진흥청 뒤에 있는 '여기산'과 서장대가 있는 '팔달산'과 함께 수원에서 돌을 뜨던 장소로 알러져 있으며 '숙지산'엔 2곳이 있다.
숙지산에서 돌뜨던 장소는 화서동 KT&G수원지점 길 건너 산으로 오르는 길 중간쯤에 한곳이 있고 영복여고 뒷산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81,100 덩어리의 돌을 떠냈다고 한다.
숙지화장실을 지나 2009년 정부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으로 '자연보호동산'이 조성돼 있는데 그 숲길로 KT&G수원지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돌 뜨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10여분 걸었을까 드디어 돌 뜨던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숙지산에서 돌뜨던 장소는 여름철 산림이 우거져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 거대한 절개된 바위의 모습을 보면서 그 바위 우측 끝 부분에 쐐기를 박았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의 모습과 같이 직선으로 여러 구멍을 뚫고 그곳에 나무를 맞춰 넣고 물에 불리면 돌이 갈라진다고 한다.
이런 작업을 하나하나 작업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이곳에서 8만1100 덩어리의 돌을 채석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잠시 조상님들이 채석을 했던 풍경을 그려본다. 한 여름 숙지산에서 올려퍼지는 쐐기를 박는 소리와 '영차~영차~' 돌을 나르는 소리, 그 돌을 운반했던 소들이 인근에서 풀을 뜯어 먹는 풍경, 유형거에 의해 돌을 운반했던 수레가 굴러가는 소리 이곳엔 우리 조상님들의 숨결과 풍경이 지금도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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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92
가을 정취 맘껏 느낄 수 있는 오산 ‘물향기수목원’
지역을 기억하기 좋은 풍경 오산 물향기수목원
가을이 되면 유난히 행사나 축제가 많아진다.
도내에서는 10월 1일부터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이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리는가 하면 5일부터는 '수원화성문화제'등 각 도시마다 특색 있는 축제가 열린다.
축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벗어나면 가까운 곳에 자연의 가을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 또한 주요한 볼거리 중의 하나다.
인근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이 각자 색다른 느낌을 주지만 계절 하나를 꼽으라면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서 11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번지에 위치한 경기도립 '오산물향기수목원'은 수원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거나 버스로 다녀오기도 쉽다.
자가용으로 가면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남부 도시민들의 편하게 볼 수 있는 주요한 수목원 중의 하나다. 오산 수목원에는 단풍이 든 우거진 산림을 비롯, 산림전시관, 수생식물원, 전망대, 단풍나무원 숲속쉼터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을 받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물향기수목원의 주요한 관람 루트는 입구에서 만경원->미로원->숲속쉼터->난대.양치식물원->물향기산림전시관->곤충생태원->전망대->잔디마당->습지생태원->기능성식물원->단풍나무원->수생식물원->향토예술의나무원 으로 이어지며 걷고 싶은 다양한 길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2006년에 10만평 규모로 조성된 물향기수목원은 우거진 산림과 볼거리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데 가족동반 소풍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찾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조성 시기는 짧지만 현재는 경기 남부에서 주요한 관광지중 하나로 발돋움 하고 있다.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을 걸으면 늪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물에서 피는 다양한 꽃들과 생태환경도 같이 알아볼 수 있다. 도심지에서 발견하기 힘든 올챙이나 개구리 등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늪에서 자라는 각종 식물들도 이곳에서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물향기수목원'에서는 꽃을 테마로한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수목원 숲을 이해하기 위한 '수목원 숲 해설'도 진행하고 있다. 숲 해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1일 1회 오전 10시에 운영되며 수목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수목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율적인 관람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수목원 숲 해설은 일주일전에 미리 수목원 방문자센터에(☎031-378-1261) 예약하고 신청하면 되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서서히 깊어지는 가을 가까운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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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96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광교산 ‘고려 창성사지‘ 가다
역사의 의미를 찾는 여행, 광교산 창성사 - 광교산 아랫목까지 모두 절터였으며, 현 위치는 제단으로 쓰였던 곳이다. 그 이유는 수원은 특별했기 때문이다.
광교산을 탐방하면서 '창성사지' 절터를 3번 끝에 겨우 찾아서인가 수원시에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고생하면서 찾으니, 더욱 보람된 하루가 아니였나 싶다.
창성사지는 광교산 토끼재 등산로 중턱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어느 이정표 하나 없어 그곳을 쉽게 찾지는 못한다. 대부분 등산객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정말 수원에 관심이 있는 일부 몇 사람만 그 위치를 알고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창성사지를 소개하는 기사뿐 거기까지 가는 길은 나와 있지 않았다. 이번 창성사지 답사는 누구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안내하고자 한다.
광교산은 알다시피 백두대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주봉(主峰)이며,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성남시에 걸쳐있는 높이 582m의 산으로 4개 시를 아우르는 산이기도 하다. 또한 두 명의 국사를 배출한 광교산은 예로부터 절과 암자가 99개나 있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성스럽고 영적인 산이며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지금도 광교산엔 남아있는 절터가 많이 있다.
그중에 한곳이 고려 창성사 절터다. 창성사지는 고려 말의 국사 화엄종사였던 명승 진각국사(1305~1382)의 사리탑과 함께 건립된 대각원조탑비(보물 제14호)가 얼마 전까지 이곳에 있었으며 지금은 화홍문에서 삼일상고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옮겨져 있다.
향토유적 제4호인 창성사지는 수원시 상광교동 산41에 위치해 있다. 1650㎡ 정도의 크기이며 수풀이 우거진 그곳엔 장대석과, 기단석, 주초석 등이 너부러져 있었다.
창성사지를 가기 위해선 광교산에 있는 보리밥집 폭포농원을 지나 올라가야 한다. 폭포농원 안을 통과해 위로 물길을 타고 40여분 정도 올라가면 창성사지를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 창성사지 등산길 창성사지를 오르는 길은, 오르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일행 중 한명은 "야~ 좋다!" 연신 이 말을 내뱉는다. 산을 많이 탄다는 일행에게서 그런 소리가 나왔으니 이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10여분 올라갔을까 광교산에서도 높이가 꽤 있는 폭포 물줄기가 보인다. 이 정도 높이의 폭포는 광교산에서는 처음 보는 풍경이다. 대략 5m 정도의 높이의 폭포였는데 아마 광교산에서 가장 높을것으로 보였다.
우거진 숲길, 기이한 모양의 나뭇가지의 나무들 하늘보기 부끄러워 옆으로 자란 나무도 있다. 신기하게도 지나가는 등산객한테 절을 하는 모양이지 않은가! 이 나무는 전생에 죄를 많이지어서 이렇게 절하는 나무로 태어났을까 하는 재미난 생각도 해본다. 또한 인근엔 역동적인 모양의 나무들이 수도 없이 보였다.
그러한 모양들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이곳의 자연풍경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방댐 방향으로 가는 길보다 더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길에서 만나는 야생화 군락 창성사지로 가는 길엔 이곳저곳 여러군데의 물길이 있다.
특히 이 길엔 물이 샘솟는 구간이 많았는데 그런 곳에선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파란 꽃잎을 가진 달개비꽃을 비롯 물봉선, 닭의장풀, 사데풀, 수수, 둥근유홍초, 돼지풀, 왕고들빼기꽃등이 청성사지 오르는 곳곳에 서식하고 있었다.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창성사지 물길을 따라 한 30여분 올라왔을까 드디어 창성사지에 찾을 수 있었다. 창성사지 절터는 외진 등산로에 위치해 있어 오르는 내내 등산객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토끼재로 올라가는 구간중엔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가 아닐까 한다. 산림이 우거진 깊은 숲속길, 시원한 물줄기와 폭포가 있는가 하면 거대한 거북모양의 바위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기이한 모양의 나무들이 많이 있었으며 곳곳에 샘솟는 물줄기 주변엔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처음만난 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창성사지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러한 새로운 느낌을 들게 만드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수령 250년 이상 되어 보이는 노송이 우뚝 서 있었고, 또한 아직까지 샘물이 솟는 우물터가 그래했고, 곳곳에 남아있는 장대석과, 기단석, 주초석 등이 있어 더욱 그러했다. 창성사지를 한번 둘러보았다. 지금은 오랜 세월의 흔적들만 남아 있었고, 여름내내 우거진 수풀이 절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째서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 절을 세웠던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곳에서 바라본 광교산 절경과 수원시내가 보이는 풍경을 보고서야 그때서 왜 이곳에 절을 세웠는지 이해가 됐다. 광교산 산줄기 풍경이 여기서 보이엔 용이 꿈틀 거리는 모습이었고 절터가 있는 이곳은 머리 부분처럼 보였다. 풍수지리를 약간은 안다지만, 이곳은 풍수지리로 본다면 최적의 장소인 듯 보였다. 또한 인근엔 물줄기도 많았고, 우물터도 많았다.
백두대간 13정맥중 하나인 한남정맥의 최고 높은 산인 성스러운 광교산 이곳에 절이 안 세워 진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느껴졌다. 아쉬웠던 점은 이정표가 세워져 누구라도 쉽게 창성사지 절터를 쉽게 찾아가 볼 수 있게 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함을 느꼈다. 이곳에서 고려시대 창성사의 옛 모습을 보게 되는 날도 나름 기대도 해본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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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91
'팔부자문구거리'를 아세요?
북수동 옛길에 위치..모든 문구 여기에 다 있네
수원에서 저렴한 사무용품은 이곳에서
팔부자 거리는 장안동 네거리 뒷길 173번지 일대에서 소화 초교 및 북수동 성당 뒷길과 청과시장을 거쳐 현재의 후생병원까지 북 수동 옛 길을 이르는 거리다. 이 거리에 팔부자문구거리가 있어 지난 22일 찾아가 보았다.
팔부자 거리는 제22대 왕인 정조의 화산 아래에 있던 옛 수원의 읍치와 백성들을 현재의 수원으로 옮겨 계획된 신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화성 축성을 시작하고 수원의 경제를 발전시켜 부유한 도시로 육성시키기 위해, 옛 한양의 부자들에게 이자없이 자금을 대출해 줌으로써 화성 성내에 점포를 차리게 해주거나 안성의 종이 제조 장인 중에서 수원 이주자에게 자금을 대여하는 등 전국 8도의 부호와 상인들을 수원으로 옮겨 살게 했다고 한다. 이 때 이들이 형성한 거리가 팔부자 거리이며 상업의 진흥을 꾀함으로써 수원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게 했다고 해서 옛날에는 보시동이라 부르기도 했다.
또한 200여 년 전 안성의 종이 제조 장인이 수원에 옮겨 살면서, 종이에 대한 전통성이 이어지는 듯 수원에서는 종이를 활용한 전시와 행사가 유난히 많다.
20여 년 전부터 형성된 '팔부자문구거리'
그러한 전통성을 이으려는 듯 20여 년 전부터 하나씩 들어선 도매 문구점들은, 지금은 거리를 형성했다.
한 때 집장촌 지역이였던 이곳은 집장촌은 거의 사라졌고 지금은 각종 문구점을 비롯 사무용품, 포장지, 복사지나 포토인쇄용지 등을 저렴하게 파는 도매상가들이 밀집해 있으며, 무엇보다 사진 인쇄용지를 구하기 위해 시내 여러 곳을 두루 살펴보았지만 팔부자문구거리 만큼 질 좋은 종이를 저렴하게 파는 곳은 없었던 것 같다. 사진 인쇄용 인쇄용지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좋은 건 아니다. 사진을 뽑을 때 그만큼 인쇄용지에도 해상도가 있어 적절한 종이를 구입해 써야 양질의 사진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의 도매상가들은 인근에 학교들이 밀집해 있어서 학생들도 많이 찾기도 하며, 무엇보다 시중보다 저렴한 도매비용에 학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관공서나 학원, 유치원등 많은 종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주로 납품을 하고 있다.
팔부자 문구거리 번영을 꿈꾸다
팔부자 문구거리에도 상가번영회가 조직돼 있다. 마을르네상스 운동의 일환으로 행궁동 일원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팔부자거리 번영회에서는 작년엔 서울 북촌마을을 비롯 인사동, 홍대앞,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1차로 견학했으며 2차로 전주 한옥마을, 남부시장, 계남 정미소 원촌마을 등을 둘러보며 팔부자문구거리를 명품 거리로 만들고자 왕성한 활동과 노력을 하고 있다. 팔부자문구거리를 잠시 둘러보았다. 이곳은 20~30년 전의 옛 향기가 곳곳에 묻어있었다. 오래된 건물들과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좁은 골목길도 있으며, 이곳 또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은 벽화들이 여러 곳에 그려져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화분걸이가 특색이 있다.
화분걸이는 여러 가지 꽃모양, 집모양의 화분에 나무나 꽃을 심어 벽에 걸어 놓은 것인데 처음 보는 이색적인 풍경이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학용품을 살 일이 있으면 팔부자 문구거리에 가서 저렴하게 학용품도 사고 옛 정취를 느끼는 행궁동 골목길도 구경해볼만 하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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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일 전
92
수원화성문화제 그 시작을 고하는 ‘작헌의’
우주 이주후에도 수원의 모든 양식은 다시금 복원될 수 있으며 계승될 수 있다.
지난 5일 화령전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그 시작을 알리는 화령전 '작헌의(爵獻儀)' 행사가 거행됐다.
이번 행사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노영관 수원시의장, 수원문화재단 유완식 대표 이사 외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화성행궁 옆에 위치한 화령전은 사적 제115호로도 지정됐으며 1801년(순조 원년) 정조대왕의 유지를 받들어 화성행궁 옆에 세운 정조의 영전이다.
영전이라고 하면 보통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위를 모신 사당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화령전엔 정조대왕의 초상화를 모셔놓고 살아있을 때와 같이 봉안해 놓았기 때문이다.
화령전의 이름은 화성에서 '화'를 가져왔고, 국풍주남 갈담의 마지막 구절인 '부모에게 문안하리라'에서 '령'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특히 화령전의 묘전각의 편액은 원래 순조가 직접 썼었다고 기록돼 있다. '작헌의' 의식을 거행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장, 수원문화재단 유완식 대표 이사 또한, 화령전에서 열리는 의식행사인 '작헌의'는 술따를 '작(酌)' 바칠 '헌(獻)' 으로 임금이 손수 잔을 올려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왕이나 왕비의 조상이나 문묘의 신위에 국왕이 직접 제사를 지내던 제도로서 본래는 계급이 낮은 하관이 상관에게 하거나 제자가 스승에게 아뢰거나 물어보고자 하는 말이 있을 때 빈손으로 가지 않고 술병을 들고 찾아가는 예라고 생각한 데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후 그러한 의식이 발전하면서 작헌(酌獻)은 산 사람 사이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을 섬기는데 있어서도 소원을 빌면서 술잔을 바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훗날 제례형식으로 변했다고 한다. '작헌의'는 전통의식 행사다.
수원화성 또는 정조대왕과 관련된 전통의식은 주로 정조의 영전인 '화령전'에서 하거나 팔달산 위에 위치한 화성신을 모시고 있는 '성신사'에서 행사가 여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 화령전을 방문하면 건축물에 대한 모양이나 구조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날 작헌의 의식을 보고나선 화령전에 대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숙연한 의식행사에 전통복장을 한 제례악과 제례무 단원들의 하나하나 움직임과 악단의 소리에 더욱 숙연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 이날 있었던 작헌의 절차로는 제관과 제집사를 임명하는 의식인 분정, 작헌의 시작을 헌관에게 고하는 의식인 청행사, 울찾주와 폐백을 올리는 의식인 신관례, 헌관이 잔을 올리고 푹문을 읽는 의식인 헌례, 잔을 받아 복을 받는 의식인 음복례, 폐백과 축문을 태우는 의식인 망요례, 작헌례를 마치는 것으로 헌관에게 고하는 의식인 필례 순으로 의식이 진행됐다.
이날 '작헌의'의 시작으로 수원화성문화제 공식행사가 진행됐으며 오후 3시부터는 시민환영퍼레이드와 6시 부터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야간에 진행됐다.
이어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수원화성문화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리게 되며 폐막식은 7일 일요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저녁8시부터 진행된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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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1일 전
89
수원화성문화제 현장에서 느낀 축제의 향연
시민환영퍼레이드, 능행차연시, 융건릉 제향 등 축제의 이모저모
제49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 그 화려한 개막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정조대왕의 영전이 있는 화령전에서 축제의 시작을 고하는 작헌의 의식이 거행되고 곧이어 4시 30분 부터는 시민환영퍼레이드와 능행차연시로 행사를 진행해 올해 49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 그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시민환영퍼레이드와 능행차연시는 이날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장안문을 거쳐 행궁삼거리를 지나 연무대까지 이르는데, 이 행사를 보려는 사람들이 3시부터 수만의 인파가 몰리면서 하루종일 복새통을 이뤘다.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넘쳐나는 그 축제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화령전에서의 작헌의 의식이 끝나갈 무렵인 오후 3시 50분, 축제 기간 중 가장 인기 있고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또, 꼭 보고 싶어 하는 시민퍼레이드와 능행차연시를 보기 위해 부랴부랴 장안문으로 향했다.
행궁에서 장안문으로 향하면서 거리엔 수많은 인파가 축제의 행렬을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었다. 각 구간에서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나와 의자와 음료수등 먹을거리를 준비하는데 분주했다. 수천명이 참가한 최대의 행차 "당연히 이건 봐야지"
수원에서 몇 년 전부터 시민퍼레이드와 능행차연시는 꼭 봐야하는 축제의 장면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 만큼 시민퍼레이드와 능행차연시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서도 그 비중이 꽤 크다.
또한 지인은 "축제를 한다면 능행차연시는 언제 하냐며" 가장 크게 궁금해 하기도 한다.
4시 가까이 되자 곧 장안문에 도착했다. 무엇보다 장안문을 선택한 것은 장안문이 옛 화성의 정문으로 200년 전으로 돌아가 성문 앞에서 정조대왕을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안문 성밖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고, 양쪽엔 주한외국인사절단을 비롯해 많은 내빈이 참석했고,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채인석 화성시장, 신장용 국회의원, 안혜영 도의원 외 많은 도.시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곧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행사가 진행됐다. 장안문 앞에선 행렬이 도착하기 전 작은 공연이 펼쳐졌는데 어린아이들이 나와 음악소리에 맞춰 신명나는 댄스 춤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요즘 인기가 있는 강남스타일의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는 아이들의 모습에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즐거워했다.
이번 시민환영퍼레이드에서는 버드내 풍물팀, 밤밭어린이방송 및 성인 댄스팀, 신풍초등학교 취타대, 태권도시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국제청소년 춤 공연과 수원이 연고지인 삼성전자를 비롯 SK의 공연도 이어졌으며 이날 퍼레이드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태권도 시범 무대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지어낼 만큼 수준 높은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시민환영 퍼레이드가 지나가고 해질녁 무렵,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바로 진행됐다. 기존의 한 낮에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행사에선 야간에 행차가 이뤄진 것이다.
정조대왕을 맞이하는 자리엔 지역의 많은 인사들도 참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지역의 국회의원과 도.시의원도 의복을 갖추고 정조대왕을 맞이했다.
이날 능행차 행렬은 인원 1,200여명과 말 79필이 행차에 동원됐으며 수많은 인파로 인해 발디딜 틈 없이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정조대왕을 맞이했다. 이날 행차는 화성행궁으로 이어졌으며 개막 경축 타종식에는 김문수 도지사가 참석해 수원시민들의 가장 큰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했으며 행궁에서는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수원화성문화제, 융건릉 제향 다녀오다
지난 6일 화성시에 위치한 융·건릉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융릉제향을 시작으로 건릉제향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에서 주관하는 효 문화제도 있어 외국인사절단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제향식 행사엔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등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한 융간릉은 사적 20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장조(사도세자)와 그의 비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융릉(隆陵)과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를 합장한 건릉(健陵)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이날 제향의식은 융릉부터 거행됐다. 11시부터 진행된 제향에는 외국인 사절단들의 진지한 눈빛으로 제향식을 바라봤고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려는 표정들이 역력했으며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융릉에서는 200여년전 당시 정조대왕이 융릉을 찾은 모습을 재현이라는 하듯 고증에 의한 조선시대의 의복을 갖추고 엄숙하게 행사를 진행했으며 융릉 제향식에 이어 건릉에서도 제향식을 거행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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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1일 전
92
300여년의 지명의 역사..율전동 밤밭 축제
제2회 율천동 밤밭축제와 밤밭 청개구리 공원을 다녀오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벼베기 등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라 했던가! 수원지역에선 거리와 동네마다 축제와 행사가가 한참이다. 지난 20일 가을이 무르익을 쯔음 '밤밭 청개구리 공원' 개장식과 더불어 올해로 2회를 맞는 '율천동 밤밥축제'를 찾아가 보았다. 예전부터 이곳을 왜 밤밭이라고 했을까? 또한 이 지역 인근에 밤밭 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보이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지명의 유래가 궁금했었고 수원에서도 시 외곽지역에 있는 이곳을 한번쯤 찾아보고 또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였다. 의왕시와 경계면을 이루고 있는 율전동 율전동에 있는 밤밭이라는 지명은 장안구 율전동의 한글 이름이며, 윗밤밭[上栗田]과 아랫밤밭[下栗田]으로 나뉘어져 있다. 밤밭은 말 그대로 밤나무가 많아 지어진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 이곳이 밤밭이라 부르게 된 연유는 300여 년 전에 염씨, 강릉 유씨, 인동 장씨 등 3성(姓)이 자리잡은 뒤부터 마을에 밤나무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곳에서 자손들이 번성해 지금까지도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 한다. 평상시 시내 중심가에서 시 외곽의 동네를 가기는 쉽지는 않다. 그러나 동네에서 특색 있는 축제나 행사가 있다면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그곳에 가면 그곳의 독특한 이미지를 담으려 노력을 하게 된다. 사람이나 지역이나 과거에 어떠한 역사를 지니고 어떠한 일을 했던 것 보다 현재의 그러한 전통성과 정체성을 어떻게 이어가려고 한다는 것과 지역의 발전성과 미래를 그려 간다는 게 더 중요할지 모른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어떤 일을 했던 것 보다는 지역에서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꿈을 그려가고 또 그 꿈을 하나하나 펼쳐간다는 것에 대해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지역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20일 개장한 밤밭 청개구리 공원 전경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닌 율전동 '밤밭 청개구리 공원' 지난 20일 개장한 밤밭 청개구리 공원은 밤밭저수지 일대 2만5천㎡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목교가 설치되고 저수지 안 인공섬에 육각정자와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면 곳곳에 늪지가 조성되어 어린이를 비롯해 늪의 생태 환경을 알아볼 수 있게끔 되어있고 어린이 놀이공원을 비롯해, 숲속놀이시설, 관찰학습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이 있다. 공원을 조성한 밤밭저수지와 습지에는 수원청개구리가 돌아오고 율전동 일대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공원 이름을 밤밭 청개구리 공원으로 지었다고 한다. 지역에 어린이들이 많다는 점도 이곳을 어린이가 생태환경과 더욱 친근하게 접근이 가능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곳을 둘러보면 어렸을 적 논과 개천 그리고 숲속에서 놀았던 그 옛 추억이 이곳에서 아련히 떠오르게 한다. 생태 늪지를 바라보면 어린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 여름철이 되면 이곳엔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놀러와 자연과 함께 즐기는 놀이공간이 되어 보일 듯해 보였고 또 그러한 추억은 아이들의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또한 어른이 되면 이곳에서 놀았던 추억들이 아련히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수원지역에 이런 생태공원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생태 공간이지만 밤밭 청개구리 공원처럼 수원 곳곳에 조성해 우리 후세들이 자연을 느끼며 자라고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때, 미래엔 수원의 생태 콘텐츠도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본다. 밤밭 축제 한마당 지역 주민과 함께한 밤밭 축제 이날 공원 개장식과 더불어 11시부터 열렸던 제2회 밤밭축제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축제는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정체성을 찾고 주민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특히, 생태공원과의 밤밭청개구리 공원 준공식과 같이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축제로 진행되었다. 축제는 각종 공연 및 장기자랑 등의 화합마당이 펼쳐졌으며 페이스페인팅, 사생대회, 한지공예전시, 벼 베기 행사, 알밤 투호던지기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되었고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즐겼으며 벼 베기 둥의 농촌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김으로서 의미 있는 지역축제의 공간으로 잡아가고 있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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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1일 전
93
24일은 수원화성 축성 216주년 되는 날
화성시 구포리~화성행궁과 성신사까지 총 22km 걷기로
오는 24일(음력 9월 10일) 은 수원화성 축성 216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 날을 맞이하여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한.중.일 전통목조건축 대목장의 세계 특별기획전이 열리기도 한다.
올해로 216주년을 맞이하는 수원화성 축성은 조선 후기 정조시대인 1794년 1월 7일 착공하여 1796년 음력 9월 10일 완공하게 된다. 2년 6개월간의 5.3km의 성곽건축에 있어서 세계사에 이름이 남을만한 수원화성을 이렇게 빨리 축성이 가능하게 된 배경을 뭐였을까?
1796년에 완공된 수원화성은 5.3km 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 등 총 4개의 문과 마흔개 이상의 시설물을 갖춘 대규모 성이다. 또한 주변 국가인 일본 히메이지 성의 건축기간이 8년 정도 걸렸고, 중국 자금성의 건축기간이 14년, 그리고 수원화성은 34개월 만에 거대한 건축물이 완공됐다. 수원화성 축성시 처음엔 10년을 예상했다고 한다. 이렇게 빨리 건축이 가능했던 배경은 수원화성에 동원된 모든 일꾼들에게 일한 만큼 임금을 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추위에 떨 일꾼들을 위해 방한모와 같은 의복류를 지급 및 반나절을 일한 백성에게도 그에 합당한 인건비를 지급했고 부역 도중 부상을 당한 백성에게는 즉시 치료를 받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인부들에게 있어 사람으로 대접받고 그에 따른 자긍심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각 건축물마다 사람과 인원을 고정적으로 배치하고 기간 내 완공이 가능하게끔 책임제로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책임제는 일할 수 잇는 분위기와 더불어 서로 경쟁을 하게끔 만들었겠고, 축성시기를 앞 당길 수 있게끔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학적인 축성법인 정약용의 거중기와 농로, 유형거를 활용한 성곽건축 방법도 짧은 시일 내 축성이 가능하게 했다.
화성축성 216주년을 맞이하여 뭔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일은 없을까? 기자는 의미있는 일을 만들고자 수요일 오전 수원화성 축성의 길인 화성시 구포리에서부터 화성행궁과 성신사까지 총 22km를 걸어 보고자 한다. 수원화성 축성의 길은 수원화성에 필요한 축성의 물자를 화성시 구포리에서 시작해 수원화성까지 운반한 길을 말하는데 구포리 지역에서 어천저수지, 호매실교, 서울대농대부지, 항미정, 여기산, 숙지산, 화서문, 화성행궁, 성신사까지의 길이다.
수원사람으로서 수원화성의 위대함음 알고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위해 뭔가 작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작은 퍼포먼스를 행하는 것도 나름 지역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게된다.
팔달산에 있는 성신사에 가서 화성신에게 묵념을 한다거나, 수원화성을 한바퀴 걷는 다거나 한.중.일 전통목조건축 대목장의 세계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화성박물관에 가서 수원화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기획전을 관람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오는 24일 화성축성 216주년을 맞아 자신만의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만들어 보자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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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1일 전
98
‘수원1박2일’ 전통시장 탐방도 빼 놓을 수 없다
‘수원1박2일‘ 코스와 연계한 전통시장 탐방길
지난 11월 초 팔도를 대표하는 파워 소셜러들과 팸 투어를 함께 한 적이 있다.
1박 2일간 있었던 팸투어는 수원화성과 지동벽화마을을 비롯하여 노을빛하늘무대, 노을빛전망대, 화성박물관, 화성행궁을 두루 둘러보는 코스인데 1박 2일간 있었던 모든 일정은 지동시장에서 마무리가 된다.
점심을 먹은 오후 2시경, 이틀간 함께 했던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지역에 여행을 왔는데 기념품 하나 없이 간다면 뭔가 허전할 것이다.
또 하나 수원에서 자랑거리를 더 소개한다면 인근에 있는 다양한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 탐방도 구경해볼만하다. 수원도심의 허파역할을 하는 수원천 사이로 양 옆에는 수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이 많이 있다.
인근에만 해도 지동시장을 비롯해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남문패션1번가,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로데오거리, 구천동공구거리, 행궁길 등이 있다. '수원1박2일'을 체험한 관광객에게 수원에 대해 어떤 걸 더 소개하면 좋을까? 또 쇼핑은 어디서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에 만든 '수원 전통시장 탐방길'을 지금부터 안내하고자 한다.
전통시장 탐방길 주요 경로는 지동시장에서 출발 미나리광시장(추억의 도너츠) -> 못골시장(아들네, 도자기풍경, 통큰칼국수, 대호반찬, 족발나라) -> 수원천(인근 구천동 공구상가) -> 거북산당 -> 남문패션1번가 -> 팔달문시장 -> 유상박물관 -> 영동시장 -> 옛 중앙극장 -> 팔달사 -> 로데오거리 - > 행궁길(공방거리와 맞촌) -> 화성행궁 주차장 안 쉼터 미나리광시장 미나리광시장 지동시장에서 나와 바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면 '미나리광시장'을 만나볼 수 있다.
미나리광시장은 얼핏 보면 규모가 굉장히 작아 보여도 1950년대부터 상인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한때는 시장 규모가 굉장히 컸던 곳으로 지금은 50여개의 상가가 성업 중에 있다.
어디에서나 전통시장엔 명물이 있는 법! 이곳 역시 눈여겨 볼 곳이 여러 군데 있다. 바로 40년 전통 '추억의 도너츠' 특히 추억이 새록새록 담겨있는 도너츠 맛은 인근에서도 최고로 손꼽을 뿐만 아니라 값도 저렴해 2000원~3000원이면 한 봉지에 하나가득 담아갈 수 있다.
미나리광은 양옆으로 지동시장과 못골시장을 이어주며 안쪽으로 여러개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으며 큰길에는 안보이지만 못골시장 신성기물 옆길로 들어가면 지동뻥티기, 옥돌방앗간, 붕어빵 등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추억의 모습 그대로인 상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미나리광시장을 지나면 바로 못골종합시장이라는 꽤 유명한 시장을 만나게 된다. 못골종합시장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곳 '못골종합시장'
원의 시장 중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못골시장은 어렸을 적 기억엔 작은 시장 이였지만 지금은 100여개의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고 현대화 시설이 완료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2000년도 때만 해도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수원지역에 많이 들어서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지금은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깨끗하고 세련된 거리, 사람들의 보행로가 확보하고, 상인들의 열린 마인드로 지금은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원의 시장중의 하나가 됐다.
이곳에도 여행객에게 필요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점들이 있다. 조금만 들어가면 생활자기, 옹기제품 등 도자기를 파는 '도자기 풍경'이라는 상가가 있는데 이곳엔 각종 도자접시, 그릇, 화분 등 생활에 필요한 도자기뿐만 아니라 집안이나 카페 등 실내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전시용 도자기 등도 판매를 한다.
도자세상을 구경하고 바로 나오면 심상치 않는 크기의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녹두빈대떡 모습을 보게 된다. 간혹 목이 출출해지면 녹두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면 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다.
우측엔 각종 약초를 파는 가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간혹 계절마다 몸에 좋은 차에 쓰일 약초나 열매 등을 구할 수 있다. 해장에 좋다는 열매라던가, 피를 맑게 해준다는 약초라던가, 피로회복에 좋다는 무슨 열매라던가, 한 개 정도 구입해서 계절에 맞는 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은 쇼핑이 될 수 있다.
요즘 현대인에 있어서 커피 등을 너무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젊었을 때는 그 맛이 길들여 좋을지는 몰라도 세월이 조금 지나면 커피보단 이런 순수한 열매로 끓여먹는 차가 더 좋다는 걸 느끼게 된다.
수원 지역의 전통시장에는 족발집이 하나 이상은 꼭 있는데 특이하게도 시장에서 먹어본 족발집은 대부분 맛있다. 특히 못골시장에는 족발집이 3개정도 있는데 '족발나라' 라는 곳이 꽤 유명한 족발집중의 하나다.
유명세로 인해 이곳에서는 당일 나오는 족발은 거의 대부분 팔리는 경우가 많다.
족발나라를 지나 바로 보이는 곳이 대호반찬인 곳인데 이곳은 반찬수가 꽤 많고, 하루 판매하는 물량도 엄청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다.
앞모습은 반찬을 진열해 놓고 편안히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10여명의 아주머니들이 각종 반찬들을 만들고 있는 풍경을 접해볼 수 있다. 전통시장이라는게 그런 거 같다. 이런 반찬을 만드는 모습만 봐도 정말 재밌고 사람 사는 풍경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이런 모습을 구경하며 함께 웃고 즐긴다면 또 아이들과 함께 체험한다면, 이보다 더한 전통시장 체험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호반찬 옆길로 들어가면 착한가게도 만나볼 수 있다. '통큰칼국수' 집으로 잔치국수 2000원, 칼국수 3000원의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수원에서도 착한가격으로 유명해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못골시장엔 반찬가게뿐만 아리나 떡집과 간간히 요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줄지어 있어 혹시나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는다면 그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게 된다. "수원천 복개구간에 아이들이 돌아왔어요!"
못골시장에서 나와 중동삼거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첫 번째 만나는 다리가 이번에 수원천 복개구간의 중간쯤 되는 곳이다.
이곳으로 방향을 잡은 이유는 인근에 있는 거북산당과 이곳 수원천 복개구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곳의 수원천 구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콘크리트로 덮은 구간으로서 최근에 덮은 구간을 걷어내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하였고, 무엇보다 최근엔 어렸을 적엔 결코 볼 수 없었던 장면인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노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에 놀라움마저 들게 만들었다.
70년대~80년만 해도 이곳의 물은 거의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오염이 심했던 곳 이였고 각종 생활오폐수는 물론 생활쓰레기 등이 둥둥 떠다닐 정도였으며 악취 또한 인근주택가 까지 풍길 정도로 심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물을 깨끗해지고 콘크리트로 덮여있는걸 걷어내고 현재는 지금의 수원천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며 보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게 된다.
아이들이 수원천을 찾았다는 것은 곧 아이들과 함께 부모가 왔고 인근의 시장도 함께 다녔을 터였다.
현재 수원천은 여름엔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가족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가을엔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는 자연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으며, 간간히 악기를 가지고 나와 수원천 복개구간 이곳저곳에서 악기를 두드리며 음악을 선물하는 거리 악사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고, 야경 또한 주변 경관과 어울러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꼭 시간이 된다면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도 나름 즐거운 수원여행이 될 수 있다.
수호신이 깃든 '거북산당' 수원천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카페가 하나 보이고 우측으로 들어가면 바로 거북산당을 만나볼 수 있다.
거북산당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곳의 전통시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향토유적 제2호로 지정된 거북산당은 영동시장의 번영과 상인들의 편안을 위해 1790년에 창건되었으며 들어가는 입구 쪽에 예전엔 거북 모양의 작은 언덕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중동삼거리에서 동수원사거리 길을 내 그 언덕을 깎아 도로를 내어 옛 거북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거북산당 내부에는 제단과 도당할아버지, 할머니, 염라대왕의 채색벽화가 있고 음력 7월 7일과 10월 7일이면 영동시장 번영회과 중심이 되어 시장의 수호신인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남문 패션거리1번가'
거북산당을 지나면 바로 '남문패션1번'가 거리가 나온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만 해도 10대와 20대 학생들이 즐겨 찾았던 일명 수원의 '메이커거리' 그 당시만 해도 메이커 상가들은 꽤 인기가 있어 이곳에서 FILA, 리복, 나이키, 아디다스, 리바이스 청바지 등 유명메이커 점포가 입점, 전국 5대 상권에 들 정도로 매출 또한 높은 기록을 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인근 백화점과 근교 아울렛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상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바로 위 중.노년층이 주로 찾았던 팔달문시장의 중저가 브랜드 패션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메이커 상점들이 줄줄이 시장을 떠나게 된다. 현재도 이 같은 공동화 현상으로 유명메이커 점포뿐만 아니라 비메이커 점포등도 빠져나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번영했던 당시를 재건하고자 상인회가 주축으로 해마다 남문패션1번가 거리축제가 열고 있으며 이미 유명메이커들은 백화점 등의 고급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점을 감안 타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해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그러한 남문패션1번가의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음식점들이 거리를 하나 둘 들어서고 있으며 인근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등이 있어 이곳을 연계한 다양한 먹거리 위주로 만들어 가는 것도 보다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왕이만든 시장인 '팔달문시장' 남문패션1번가 거리를 지나 곧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팔달문시장으로 수원에서도 중심가를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도 크고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기도 한다.
팔달문시장엔 가방, 신발, 의류전문점이 많으며 값도 저렴해 젊은층과 중.노년층에도 세대별 맞는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어렸을 적 80년대 중반 수원에서도 첫 번째 백화점 이였던 크로바백화점이 들어서 있어 특히 학생시절엔 자주 놀러왔던 장소 중 한곳이다.
영동시장과 팔달문시장을 경계를 이루는 중간쯤엔 이천과 여주 도예촌에서 직영 운영하는 할인매장이 있는데 이곳의 도자기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도자기들은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막걸리를 좋아해서 이곳에서 옛 막걸리병과 막사발 잔을 샀는데 막걸리 병은 만 원 정도 하고 잔은 2~3000원 했던 거 같다. 유상박물관 양 옆으로 상가들이 줄지어 있는 길을 따라 팔달문시장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것이 유상박물관이다. 유상박물관은 정조가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도성내의 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상인들을 모집하였고 지금의 팔달문시장의 기원이 되었으며 박물관 안에서는 팔달문시장에 대한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상인들의 기원과 현재 상인들의 삶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유상박물관 앞에는 나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정조대왕 동상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겨울철에는 술병에서 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자리에 앉으면 술병에서 물이 나오게 된다.
'100년 전통 수원 '영동시장'
유상박물관에서 나와 좌측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은 한복전문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영동시장을 만나볼 수 있다. 영동시장은 1919년 이후 문밖시장, 또는 성외 시장 등으로 불리면 4일, 9일 장이 섰던 수원의 대표적인 장터로서 30리 밖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 일
제 감정기엔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근에 고을이 커지자 상업이 번영하라는 뜻으로 영정시장이라고 하였다가 '1949년 수원시로 승격되면서 영동시장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현재 영동시장에는 총 17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면 이중 한복전문점은 40여개에 이르고 의류, 커튼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많고 2층엔 스포츠센터, 주방용품점 등이 있다.
특히, 요즘은 개량한복 등이 많이 나와 생활 속에서 입을 수 있는 다양한 한복들이 많다. 집에서나 혹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개량한복 등을 구입해 입어보는 것도 나름 '수원1박2일'의 추억을 남기는 것도 나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
영동시장과 팔달시장을 나와 인근에 있는 '팔달사'도 들러볼만하다. 팔달사는 수원도심 한가운데 있는 팔달산 기슭에 있는 사찰로 1917년 금강산 유점사의 비구니 윤홍법당 스님이 이곳에 최초로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팔달사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3층 석탑 조성식을 가졌는데 봉안된 진신사리는 모두 10과로 250여년전 티베트와 네팔 국경에 위치한 카이라스대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굴돼 그동안 티베트 간둔쟘군링사원에서 봉안해 왔던 5과와 나머지 5과는 1998년도에 혜광스님이 속리산 법주사 주지를 할 때 태국에서 수행하던 대암스님에게 태국 종정스님으로부터 봉정받은 것을 대암스님이 혜광스님에게 봉정하여 13년 동안 모시고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봉안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진신사리가 봉안된 3층석탑 탑신부분은 석가탑의 모양과 보륜부분은 실상사의 보륜을 본떠서 만든 수준 높은 석탑작품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도 된다고 한다.
'로데오거리' 팔달문시장을 나와 중앙극장 간판이 있는 건물로 지나가 팔달사 입구에 이르면 좌측이 로데오거리, 우측길이 행궁길로 가게 된다.
로데오 거리는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젊음의 거리로 유명했다. 특히 인근에는 대한극장, 수원극장, 중앙극장 등이 밀집해 있고 각종 의류점과 먹거리 또한 많아서 지금의 수원역 테마거리 처럼 사람들이 항상 북적였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 또한 시대에 맞물려 지금은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으며, 현재는 인근에 있는 학원거리와 시장상인회가 힘을 합쳐 문화가 있는 거리로 새롭게 만어가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행궁길 '아름다운 행궁길'
화성행궁으로 가는 길엔 행궁길이 있는데 이곳은 최근 거리조성공사와 각종 테마가 있는 벽화, 간판조성 작업등으로 한결 깨끗해진 행궁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엔 특히 공방거리가 맛촌이 형성돼 있는데 이곳에는 나녕공방(칠보공예)을 비롯해 행궁공방, 나무아저씨, 수원화성홍보관(종합관광상품), 행궁길 갤러리, 림아트 갤러리(섬유), 호두야자(전사인쇄), 은향공방 등이 있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엄마생각, 단오떡카페, 통영 굴사랑 등 유명한 맛집과 분위기 있는 카페도 둘러볼만 하다. 이로서 체험관광 코스인 '수원1박2일'과 연계한 '수원 전통시장 탐방길'도 마무리 된다.
이틀간 수원을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한번쯤 수원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이 코스를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돌아보는 것도 즐거운 '수원 1박 2일'이 될 수 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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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1일 전
89
테마가 있는 길, 수원‘장다리길’을 가다
인계동의 또 하나의 명물, 수원갈비거리, 맛집거리, 포차의거리, 7080라이브거리, 자동차거리
인계초 옆 장다리길 맛집거리 부근 언제부터인가 하나씩 거리에 음식점들이 들어서더니 장다리길 인근 지역은 수원갈비거리, 맛집거리, 포차의거리, 자동차 튜닝거리를 형성할 정도로 수원갈비전문점들과 음식점들이 무수히 들어서 있다.
특히, 이곳은 해마다 늘어나는 있는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사람들도 이곳을 자주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거리가 점점 부흥하고 있는 지역 중에 하나며 몇몇 식당들은 사세확장까지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지금은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이 거리의 식당들의 풍경을 보면 전혀 불경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고 또한 맛있다는 정평이 나있는 식당 안을 들여다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거리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테마가 있는 총 3km길이의 '장다리길' 이런 거리가 수원에 있다는 걸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수원사람들에게 알릴 필요성을 느껴, 거리탐방 시리즈의 그 첫 번째로 '장다리길' 거리 시리즈를 소개하기로 했다. 수원갈비거리 맛집 지도 수원갈비의 명성을 잇는 '장다리길 수원갈비거리' 수원 우시장의 명성을 잇는 수원갈비, 그리고 점차 확산되고 있는 수원갈비전문점들을 하나하나 다 취재할 수는 없지만, 어떤 음식점들이 있는지 자세히 소개해보기로 했다.
동수원사거리에서 1번국도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쉬즈메디 산부인과병원 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바로 장다리길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장다리길로 들어서면 우선 양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은 바로 수원갈비의 대표급인 가보정 갈비집이다.
가보정갈비는 수원갈비의 정통성을 잇는 대표주자 중의 하나로 그 규모는 가히 전국에서도 으뜸으로 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정규직원수만 170명이 넘고 하루 평균 3000명의 손님이 찾을 정도다.
이곳은 항상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연말이나 주말이면 인근 주차장에도 차가 가득 들어찰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가보정을 지나 국민한우 식당은 가보정 맞은편에 있는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식당으로 값이 저렴한 게 특징이며 간혹 갈비탕을 가볍게 먹고 가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고래축산과 국민식당이 같이 운영을 하고 있어 정육점에서 바로 고기를 가져다 쓰는 관계로 1테이블당 상차림 최소비용으로 3000원이 적용되며 후식냉면은 공짜로 제공된다.
갈비로 유명한 수원의 정통성을 잇는 갈비집은 그 규모가 꽤 큰걸 알 수 있는데 어지간한 건물을 통째로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명성갈비도 그러하다. 2층 규모의 건물에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고, 대규모 연회장과 미닫이문이 달린 홀, 아담한 방도 완비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달달하면서 진한 맛을 내는 불고기가 유명하며 수원갈비의 참 맛 또한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장다리길 뒷길로 들어서면 먹쇠네 토종한우집을 비롯해, 최근 인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새벽네 집도 점심시간 사람들로 꽉 들어찰 정도로 꽤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마포본가와 인근엔 돼지양념갈비가 더 맛있다는 명일관도 장다리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맛집들이 즐비한 '장다리길 맛집거리' 수원갈비거리를 지나면 맛집들이 즐비한 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갈비거리와 가까워 수원으로 관광을 온 여행객들이나 수원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잘알려진 맛집으로는 백청우칼국수, 어죽이네철렵국, 황태해장국.물메기해장국집, 옥동이네, 도네누 볏짚통삼겹갈비 등이 있다.
최근 사세확장을 한 민물매운탕 전문점인 어죽이네 철렵국집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국구 맛집이며, 값싼 가격과 맛과 서비스로 손님을 끌고 있는 중식음식점인 옥동이네도 꽤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다리길 뒷길엔 해물 칼국수집으로 유명한 백청우 칼국수집이 있으며 그 옆엔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황태해장국.물메기해장국집도 꽤 유명한 맛집 중의 하나고 인근엔 일식전문점이 기꾸 집을 비롯해 흥부부대찌개보쌈집도 많이 알려진 음식점중의 하나다.
조금만 더 걷다보면 도네누 삼겹살집을 비롯해 맞은편엔 코리안숯불닭바베큐 집도 맛집으로 유명하다. 포차의 거리가 있는 장다리길 부근 새로운 명물 '장다리길 포차의거리' 도네누 삼겹살집에서 길을 건너가면 여기서 부터는 포차의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얼마 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장다리길 포차의 거리엔 꽤 유명한 포차집들이 있는데 지금은 10여개에 이를 정도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포차의 거리엔 꽤 유명한 닭발집을 비롯, 춘천닭갈비, 횟집, 포차들이 즐비하게 있으며 맛집으로는 포차벽돌집, 홍합의전설, 빈대떡과찜, 명가포차, 초밥&참치, 호미곶닭발, 먹거리장터 등이 유명하다. 장다리길엔 자동차거리가 형성돼 있다 장다리길 '자동차거리' 장다리길에는 무엇보다 자동차 정비업소를 비롯해 자동차 광택전문점, 자동차 A/S정문점, 자동차 용품 판매점 등이 많으며 장다리길 입구부터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부근 끝까지 총 3km 구간 곳곳에 촘촘히 들어서 있다.
또한 장다리길에는 여흥을 즐길 수 있는 7080 라이브 카페도 이 거리엔 꽤 많이 있어 또 다른 거리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3km 길이의 장다리길에는 수원갈비타운을 방불케 하는 갈비거리가 있는가 하면 맛집들이 즐비한 맛집거리, 포차의거리, 자동차거리, 7080라이브 거리가 있어 지역에서 테마가 있고 이색적인 거리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수원에서 이렇게 하나의 길에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곳도 드물다, 이런 거리를 콘텐츠로 잘 만들어 제공하고 거리를 특화해 꾸민다면 수원의 또 다른 볼거리를 수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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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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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光敎山)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이 시대 우리의 임무는?
미학사지 절터 약수터에서 본 풍경 경기도 남부권 일원을 포용하면서 경기산하의 모체라 할 수 있는 한남정맥은 경기도의 주요한 산맥으로 경기수부지역인 수원을 비롯한 용인, 광주, 과천, 안양, 의왕, 부천, 시흥, 김포, 화성, 오산, 평택, 안성 일원을 포용하고 있다.
경기도청이 서울에 있었던 1960년대까지는 삼각산이 경기도의 진산으로 자리를 지켰을지 모르나 이젠 광교산(해발 582m)이 경기도의 진산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진산이라는 단어는 원래는 풍수지리적인 용어로 하나의 산 자체만으로는 진산이란 칭호를 받지 못한다. 풍수에서 말하는 진산은 도읍을 정함에 있어 공간 배치에서 그 주된 역할을 하는 산으로 우리는 진산 또는 주산이라고 한다. 옛적 제단으로 쓰였던 창성사지 절터 그러므로 경기남부 주요 도시들을 포용하는 한남정맥의 주봉인 광교산은 경기수부도시 수원과 용인, 성남, 의왕등 경기남부 주요 도시를 이어주는 현재의 경기도 중부권 산하의 상징이자 진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광교산이 경기도의 진산이라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도 광교산은 하고 있다는데 있다.
임진왜란의 상처가 채 가시기 전 나라가 전란을 겪어야 했던 병자호란 시기 김준용 장군에 의해 광교산 대첩과 같은 나라의 고난과 함께 해온 민족의 성산이자 경기도의 주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원과,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까지 물줄기로 이어주는 황구지천의 근원을 이루는 수원천의 물주기 또한 광교산을 발원지로 하고 있으며 광교산 일대는 여든아홉 개의 절과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영험한 산이기도 하다. 미학사지 절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전투에서 회군하는 길에 이곳 광악산(광교산의 옛 이름) 행궁에서 군사들을 위로할 때 산에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여겨 그때부터 광교산(光敎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는 이곳엔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조선 말기에 발간된 '수원군읍지'에도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에 와서 광교산에 있는 89개의 암자를 모두 찾지는 못하겠지만 아직까지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는 광교산의 대표적인 절터인 미학사지(절터약수터)와, 고려 창성사지는 지금도 그 흔적으로 봐서도 암자의 규모를 넘어선 절터임을 알 수 있었다.
광교산은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서도 수천년 우리민족의 문화와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불교문화의 근간을 이뤘던 산이자, 나라의 위기시 전란으로 부터 이겨낸 나라의 고난과 함께해온 민족의 성산이며, 다양한 자연생태의 보고이다.
수원화성이라는 문화와 지금의 수원의 태생적 동기를 만들어 주었던 근원지로서의 광교산(光敎山)은 경기도의 진산이라 칭할 수밖에 없는, 경기도청이 수원에 또 광교신도시에 올수밖에 없는 역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름모를 절터 지금도 광교산 물줄기를 따라 오르다보면 곳곳에 절터로 추정되는 터나 기와, 토기, 자기 조각 등이 널려져 있으며, 주춧돌과 기단, 석축, 우물터, 영험이 있는 바위 등 수도 없이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다.
광교산에 있는 절터를 찾아가 직접보고 느낀 광교산은 우리에게 있어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주었다. 절터를 찾아가면서 만나본 수많은 조상의 흔적과 자연의 신비함, 수원의 근간을 이루었던 수원천 발원지 또한 우리를 감탄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광교산에 대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이러한 무한한 잠재적인 콘텐츠가 광교산엔 풍성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콘텐츠를 제대로 알고 발굴할 때 지역의 문화는 풍성해지고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유이며 광교산이 빛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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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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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光敎山) 국사들이 오르던 길을 걷다
두 명의 국사를 배출했던 광교산의 창성사지와 서봉사지를 이은 길
지역의 길을 걷다보면 지역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엔 그냥 지나쳐버릴 곳일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지역으로서도 값진 명품 길을 만들 수 있다.
광교산 '국사의 길'은 고려시대 두 명의 국사를 배출했던 광교산에 있는 창성사지(진각국사: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 보물 제14호)와 서봉사지(현오국사:현오국사탑비 보물 제9호)를 이어주는 길로 우리는 이 길을 '국사의 길' 또는 '깨달음의 길'이라 이름을 붙였다.
처음 산에 대한 매력을 일깨워줬던 광교산은 그 산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너무나 값진 것이었다. 광교산에는 다양한 생태계는 물론, 수원천 발원지에 대한 물길 탄생의 신비, 나라의 고난과 함께해온 민족의 성산이며, 잔잔한 숲 속에서 잠들어 있는 불교국가인 고려에 대해서도 새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남달랐다.
또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그러한 점들을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기존 질서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면 항상 창조적인 콘텐츠가 발생하며 그러한 것이야 말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이고 무한의 잠재적인 에너지였다.
신비한 기운이 있는 창성사지 가는 길
지난 2일(토) 10시부터 수원시 상광교 버스종점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이러한 길은 자신에게도 미지의 영역으로 새로운 것을 본다는 것은 곧 생각도 느낌도 새로움이 들어오는 것과 같은 신선함을 주기 때문이다.
광교산 '국사의 길'의 주요한 루트는 상광교 종점을 시작으로 창성사지터->종루봉(비로봉)->김준용장군전승비->양지재->서봉사지에 이르는 길로 자연의 깊은 모습과 정신적인 내면의 모습까지 갖춘 지역의 새로운 길이었다.
광교산 안내소에서 바로 창성사지 방향으로 향했다. 창성사지 가는 길은 등산객이 드물게 오르는 길로 무엇보다 이 길은 여름이 되면 깊은 숲을 만끽 할 수 있으며 곳곳에 큰 바위와 계곡은 정신수양을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전국의 산속에 있는 사찰을 찾아보면 이렇게 계곡의 물주기를 타고 오르는 곳에 절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창성사지와 서봉사지도 그러했다.
길을 걸으면 계곡 물줄기를 왔다갔다 건너는 듯 했으며, 그 길은 꼭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을 오르듯 새로운 신성한 영역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줄곧 받게 된다. 특히 창성사지를 오르는 길에는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가는 길마다 큰 절을 하는듯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악귀가 오르는 것을 막는듯한 기괴한 나무의 모습들이 이 길이 보통길이 아님을 알게 해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도 마지막 물길을 건너면 신기하게도 이러한 모습들은 자취를 감추고 평온함이 마음속에 밀려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 물길을 건너면 곳곳에 있는 영험함이 있는 계곡의 큰 바위들을 유난히 많이 만나게 된다.
당시 모습을 느끼고자 잠시 큰 바위위에 올라 풍경을 잠시 바라보노라면 불교국가인 고려시대 정신수양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그려진다. 계곡을 따라 잔잔히 들려오는 목탁의 소리는 계곡의 물소리와 더불어 그 내면의 깊이를 더하고, 곳곳에 묻어있는 그 숨결들은 수백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우리의 시선을 잔잔히 이끌어 주고 있었다.
불교는 알다시피 고려인의 정신적인 사상과 다양한 예술에 이르기 까지 고려인의 삶 깊은 곳까지 자리 잡고 있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정신적인 문화였으며, 지금도 그 피를 이어받은 현대인에 있어 우리의 생활이나 내면 깊은 곳에서도 불교문화의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유난히 우리 민족에게는 종교분쟁과 같은 종교간의 다툼이 없는 이유도 이런 내면에서 흐르는 우리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고도의 정신문화가 흐르고 있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조상들은 도덕과 윤리로 수천년을 나라를 이루고 이어왔으며, 그 정신이야 말로 국가를 오랫동안 지탱하고 종교를 화합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정신 문화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도 창성사지 길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절터와 같은 평평한 흔적과 도자기나 기와의 조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수백년이 세월이 흘러도 그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건 아마도 광교산의 자연은 이곳에 위대한 정신문화가 깃들여 있다는 걸 지금의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광교산 안내소에서 폭포농원 쪽 물길을 따라 걷기를 시작한지 30여분이 흐른 후 우리는 첫 번째 지점인 창성사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성사 절터 옛적에는 제단이 있었던 곳이다. 700년의 역사를 가진 창성사지
수원시 향토유적 제4호이기도 한 창성사지는 수원시 상광교동 산41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으로는 1650㎡ 정도의 크기고 수풀이 우거진 그곳엔 장대석과, 기단석, 주초석 등을 지금도 발견할 수 있다.
창성사지는 고려 말의 국사 화엄종사였던 명승인 진각국사(1305~1382)의 사리탑과 함께 건립된 대각원조탑비(보물 제14호)가 이곳에 있었으며 지금은 화홍문에서 삼일상고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옮겨져 있다.
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되고 1965년 창성사에서 화홍문 근처로 옮겨왔다. 비문에는 진각국사가 13세에 입문한 뒤 여러 절을 다니며 수행하고 부석사를 중수하는 등 소백산에서 76세에 입적하기까지의 행적이 실려있다. 입적한 다음 해인 우왕 12년(1386) 광교산 창성사 경내에 이 비가 세워졌다.
창성사지를 오르는 내내 느꼈던 그 느낌들은 이곳에서 보물 제14호로 지정된 대각원조탑비를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움을 남겼다. 좁은 나무 창살에 갇혀 왜 그곳으로 옮겨졌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아쉬움을 남기는 건 이곳을 오르며 느꼈던 그러한 감정들을 이어주는 그 곳에 우리의 정신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각원조탑비를 다시 이곳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물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빛을 더 뽐낼 수 있으며 정조의 정신철학과 효 사상과 함께 대각원조탑비는 지역의 정식적인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것이야 말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고 세상에 우리의 정신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알다시피 불교국가인 고려에서는 고승을 왕사(왕의 스승)와 국사(국가의 스승)로 임명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표현했다. 그리고 윤리와 도덕, 정신적인 철학의 가장 위에 있는 국사를 둠으로써 이러한 제도를 통해 대부분이 불교도였던 고려의 백성의 지지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안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국가의 스승이 있었던 창성사지는 예전에도 2~3번 정도 올랐던 곳이다. 그러나 이날은 더욱더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그 흔적을 찾아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래된 우물터들과 기와와 같은 조각들, 잔잔히 흐르는 공기의 흐름도 어느 한곳을 가리키는듯한 기운을 받았다. 그곳은 광교산의 줄기와 절터가 한눈에 보이는 용인 서봉사 방향의 좌측의 산기슭으로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소리와 위치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그러한 느낌은 "바로 이곳에 진각국사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단정 짓지는 못한다. 그러나 모든 만물과 위치엔 그 기운이 있으며 그 기운은 공기의 흐름을 타고 이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창성사지를 올라 이곳에서 앉아 잠시 이런저런 생각과 느낌을 간직한 채 우리는 곧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넘어 용인 서봉사지로 향했다. 창성사지에서 서봉사지로 가는 길은 중간에 종루봉(비로봉)을 올라 양지재를 거쳐 계곡을 타고 내려가 한 시간 정도 걸어 내려가면 서봉사지에 도착할 수 있다.
창성사지와 서봉사지를 이은 이 길은 무엇보다 광교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으며 계곡의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깊은 계곡의 길은 한 겨울에도 감탄사가 절로 나게 만들었다.
정신문화를 이루었던 우리의 조상들은 그러한 길을 걸으며 생각도 더욱 풍부해지고 어떠한 정신적인 깨달음도 있을 터였다. 광교산과 같은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길을 걸음으로써 정신문화를 더욱 발전시켜왔는지도 모른다. 용인 서봉사지를 가다
창성사지에서 광교산을 넘어 걷기를 시작한지 한 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리는 곧 용인시 수지구 신본동에 위치한 서봉사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봉사지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사찰이자 조선 태종 때 천태종의 자복사(국가의 복을 비는 사찰)로 지정되었던 사찰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느낀 감정은 창성사지와는 사뭇 다른 세계가 보였다. 규모면에서나 또 지형으로서도 창성사지와 다른 서봉사지는 계곡의 물줄기 또한 이곳의 옛 규모를 가늠할 정도로 큰 기운이 느껴졌으며 조선 태종 때 천태종은 이곳에서 국가의 복을 빌어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기도 했었다.
우리는 이곳을 둘러보며 여러 흔적들을 찾았고 그 규모면에서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잠시 이곳에 앉아 당시의 시대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후백제(892~936)시대 시기는 6월에서 8월 사이 구름이 낮게 깔리는 해질녘에 왕건은 전투를 치르고 이곳에서 군사들과 함께 음식을 함께 먹으며 군사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잠시 광교산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지다 광교산 뒤로 펼쳐지는 빛 오름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한줄기 빛 오름 현상을 보고 영험함이 있는 이 산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여겨 크게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그는 산의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하여 광교산(光敎山)이라 부르며 지명을 남긴다. 그러한 깨달음이 있었던 광교산엔 그 이후 두 명의 국사를 배출했던 것은 물론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불교의 성지를 이루며 지명은 1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어지게 된다.
서봉사지에서 내려오는 창건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이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절에서 떠내려 오는 쌀뜨물이 10리나 흘러내려와 왜적이 물을 따라 올라가서 절을 불태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 있는 보불 제9호로 지정된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는 고려 명종 15년(1185)에 세워진 탑으로 현오국사의 행적을 후대에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이 비문엔 15세에 불일사에서 승려가 된 후 부석사의 주지를 거쳐 명종 8년(1178) 53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 때 왕은 크게 슬퍼하여 국사로 삼고 시호를 현오라 한 뒤 동림산 기슭에서 화장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등산객들은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듯 곳곳에 나무와 돌로 표시해 뒀으며 여러 탑이 있었던 자리엔 차곡차곡 정성스레 돌을 쌓아 이곳에서 현오국사를 기리고 있었다.
수원의 상광교 종점에서 시작된 길은 창성사지를 거쳐 광교산을 넘어 이곳 서봉사지에서 마무리가 된다. 역사적으로도 지역에 의미가 있는, 광교산 길은, 문화 콘텐츠 발굴이 더욱 소중해지는 이때, 지역으로서도 소중하며 그 문화적 콘텐츠는 관광자원으로서도 무엇보다 값지다.
도덕과 윤리로 나라를 이루었던 옛 선조들의 정신을 수원화성과 연계하여 발굴한다면 세계인에게 있어서도 우리의 정신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광교산은 고려시대만 해도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질정도로 영험했던 산으로 지금도 물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절터와 같은 흔적이 많이 남아있으며, 미학사지(절터약수터)와 창성사지는 물론 용인 서봉사지엔 지금도 우물터는 물론 탑신 기와의 조각 등이 곳곳에 널려져 있었다.
무엇보다 이 길을 주목하는 이유는 연간 650만명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광교산에 이런 역사적인 문화와 정신문화를 더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관광자원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이미지에도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데 있다.
또한 나아가 화홍문 옆에 있는 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를 지금의 창성사지인 제자리로 옮기고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은 물론 나아가 사찰까지 복원된다면 전국적인 관광지는 물론, 경기도 지역의 정체성을 더욱 높이고 세계인에게 있어 우리의 정신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물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계의 여러 계파를 넘어 문화재청은 물론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국가의 스승이 있었던 두 국사를 이으는 길에 우리 조상들로부터 전해지는 그러한 정신문화를 이어 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를 제자리로 옮기고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은 물론 두 곳의 사찰복원과 함께 길을 이어줌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남겨놔야 미래엔 더욱 값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야 말로 후대에도 소중한 걸 남겨줄 수 있고 우리의 정신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려줄 수 있는 지금시대의 우리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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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2일 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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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광교산 단풍 보러 갈까
인류사에서 절대로 무시 못하는 수원의 상징성, 가을이 쏟아지는 광교산에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울긋불긋 가을이 쏟아지는 듯 요즘 산과 들녘엔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살이 통통 오른 채소의 모습은 농부를 웃음 짓게 하고 추수가 한창인 들녘은 황금바다를 보는 듯, 보는 이로 하여금 풍요로운 가을의 들녘을 느끼게 한다. 오는 주말부터는 수원지역에도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가까운 광교산을 찾아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해 600만이 찾는 광교산은 등산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등산 코스도 많아 반딧불이 화장실부터 시작되는 가장 긴 코스는 주말 아침이면 등산을 하려는 전문 등산객들로 하여금 북새통을 이룬다. 반딧불이 화장실부터 시작되는 코스와는 달리 상광교 종점부터 시작되는 코스는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 구간이 완만한 코스로 풍경이 아름답고 가을의 단풍을 구경하기에 더 없이 좋다.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광교산은 고려 초기부터 그 역사를 함께해왔다. 928년 태조 왕건에 의해 명명된 광교산의 이름과 고려 초기부터 있었던 89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 사찰인 창성사가 200여 년 전까지 있었으며, 창성사 진각국사비가 보물로 지정된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10만 군대를 무찌른 김준용장군전승지도 광교산에 있다. 지네절터에서 바라본 김준용장군정승지는 그 지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호국의 상징으로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절터약수터 또한 인기가 많다. 미약사, 또는 미학사로 불리던 아름다운 절이 이곳에 있었으며 단풍의 풍경과 절터 그리고 억새밭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넉넉하게 만든다.
'수원(水原)'은 지명에 나타나 있듯 물이 풍부한 곳이다. 역사 속의 지명 역시 이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삼한시대 마한 54개국 중 하나인 모수국, 삼국사기에는 매홀로 표기돼 있다. 또한 수성군, 고려시대 초기 태조 23년엔 수주로 승격된다. 역사를 보듯 수원에서 발원지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역의 역사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수원천 발원지를 찾아 지역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남다른 광교산 여행이 될 수 있다.
광교산에 위치한 풍요로운 농촌의 풍경도 가을의 깊이를 더한다. 추수가 한창인 들녘은 어렸을 적 추억을 머금게 하고, 통통 오른 배추의 모습은 풍요로운 가을의 느낌을 더욱 깊게 만든다.
올해 초 조성된 광교저수지에 위치한 광교마루길도 가볼만 하다. 단풍의 풍경과 수변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그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지금은 많은 인기를 얻으며 지역의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광교산 단풍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절정을 보일 전망이다.
광교산 가는 길은 주말엔 차가 많이 밀리는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는 방법은 수원역에서 13번 버스나 13-3번을 이용하면 된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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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4일 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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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갈비'에는 이런 역사가 있네
수원갈비가 유명한 이유가 다 있다
수원에서 1박 2일을 체험관광을 하고자 한다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바로 수원갈비를 맛볼 수 있는 수원갈비 전문점들인데 수원엔 타 어느 지역 보다 수원갈비의 참맛을 깊게 알아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무수히 많다.
수원갈비의 원조인 화춘옥을 비롯하여 삼부자갈비, 본수원갈비, 가보정갈비, 연포갈비, 보신갈비, 송풍가든, 화성숯불갈비 등이 유명하며 인계초석거리 부근엔 수원갈비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수원갈비 전문점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도 있다.
일제 말기 장지동에 살던 사람들이 그 곳에 수원비행장이 생기자 집단으로 옮겨 새말(신촌)에 우시장이 새롭게 형성되었는데 원래 전국적으로 유명한 우시장은 수원면 북수리(북수동) 지역에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전국엔 655개의 우시장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수원 우시장은 1년 거래량이 2만두 이상일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름난 곳이었다고 한다.
당시 수원의 우시장이 이렇게 유명한 이유는 정조시대로 올라가게 된다. 새도시 육성정책으로 인해 화성을 축성하고 수원을 자립할 수 있도록 둔전을 경영하는가 하면 농민들에게는 농사에 지을 종자와 소를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둔전의 한장면(수원화성박물관) 화성축성 당시 수레를 끄는 소들이 많이 필요로 했는데 화성 성역에 필요한 수레소는 경기지방에서 309마리, 호서지방에서 50마리, 관동지방에서 80마리, 해서지방에서 167마리로 모두 608마리였으며 그밖에 소 80마리와 말 252마리가 더 소요됐다고 한다.
화성축성이 완료되고 688마리의 많은 소들은, 지역 농민이 이곳에서 터전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일부는 농민들에게 또 일부는 둔전에 이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정조는 수확기엔 수확의 절반을 거둬들이고, 소는 잘 키워 3년에 한 마리씩 갚도록 했는데 정조시대 그런 정책이 세월이 지나 지역에서 소가 점차 늘어나게 되고, 소를 팔 장소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이 흘러 일제감정기 시대인 1918년 일제 총독부가 실시했던 조사에 따르면 수원 우시장에서 한 해 거래되는 소가 2만여 마리로 거래됐을 정도로 당시 수원우시장은 전국의 3대 규모였다고 한다.
특히 성황을 이뤘던 곳이 다름 아닌 매향여중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우시장 옛 수원 사진 1920년경에는 수원우시장의 규모는 3000여 평에 이르렀고 화성 성안에서도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해방이 되고 1960년대 들어오기 까지 우시장은 지금의 영화동으로 이전하게 되는데 영화동 우시장의 명성은 그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고 한다.
1960년대 1번국도가 지나가는 영화동 우시장의 규모는 한해 2만 4천여마리의 소가 거래돼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크게 성장을 하지만 수원의 도시화와 농촌의 기계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그에 따라 1978년도엔 곡반정동(신촌)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고 1996년에는 우시장이 폐쇄되면서 수원우시장은 조용히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200여 년간 이어졌던 우시장의 명성은 지금은 수원갈비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러한 많은 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음식에 필요한 소를 얻기 쉬워 자연스럽게 먹거리 문화 또한 풍부해 진다.
수원에서 국밥이나 갈비탕, 수원왕갈비가 유명한 이유는 정조때 부터 우시장의 명성이 음식문화와 섞여 자연스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계속 전해져 오고 있던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수원갈비의 유래 수원갈비는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맛이 전해지고 각종 매스컴을 타면서 전 국민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수원갈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는 우선 재료를 쓸 한우갈비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요인 이였고, 1940년경 지금의 영동시장 싸전거리엔 화춘제과를 경영했던 이귀성씨가 해방이 되면서 영동에 2층 목조건물을 사서 '화춘옥' 이란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시작한 것이 시초다.
당시 40여세였던 이씨는 이곳이 시장 안이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성안 우시장이 가깝다는 것에 착안, 음식장사의 경험도 없이 먼저 해장국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60년대 유명했던 화춘옥 이후 화춘옥 해장국은 다른 집과는 달리 소갈비를 푸짐하게 넣어 주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고 도처에서 손님들이 모여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비싼 갈비를 넣어주다 보니 해장국의 질은 좋았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이익에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갈비에다 양념을 넣고 무쳐서 재어 놓은 다음 맛있는 갈비의 맛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양념갈비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숯불에 구운 이 갈비는 그 맛이 일품이어서 단연 인기품목으로 떠올랐고, 화춘옥 갈비는 갈비대가 크고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어서 다른 음식에서는 이익이 남고 갈비에선 밑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처음 수원갈비가 처음 전해진 곳은 서울지역이었다. 서울에서 수원 우시장을 찾으면서 수원갈비 맛을 보고 서울에 가서 수원갈비집을 열기 시작했는데 그러한 수원갈비집이 서울에서도 많이 생겨나고 그 맛이 사람과 사람들의 입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지금 수원엔 내로라하는 수원갈비집이 많고 그 명성은 수원갈비라는 간판이 전국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그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수원갈비엔 수원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수원갈비의 유래를 따라 지역의 역사 탐방을 해보는 것도 나름 지역을 이해하는데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으며, 어느덧 수원의 역사가 돼버린 '수원갈비' 그에 따른 수원갈비의 역사를 알아보는 공간과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 또는 수원갈비거리가 조성되는 것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데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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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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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람도 놀란 환상적인 관광코스 ‘수원 1박 2일’
그 어느 관광지 부럽지 않는 수원1박2일 투어
수원에 40여년 가까이 살면서 수원의 곳곳을 수없이 돌아보았지만, 수원 1박 2일 코스로 이런 코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번 행사는 다음미디어 주관 하에 이루어졌으며, 수원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알리는 이번 행사에 팔도를 대표하는 파워소셜러들과 함께해 더욱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난 3일부터 있었던 수원 1박2일 일정은 이렇다.
1일째는 수원시청을 출발해 연무대 국궁활쏘기체험->화성열차->성신사->서장대->서북각루->서문과 서북공심돈->장안문->지동벽화마을->노을빛 하늘무대->노을빛 전망대->연포갈비(저녁)->화홍문과 방화수류정야경->수원통닭거리->수원호스텔(사랑채) 2일째는 오전 9시부터 화성행궁->화령전->화성박물관->수원천->남수문->지동시장 순대타운에서 점심을 먹으며 수원 1박 2일 일정이 마무리가 된다.
"어라~ 이거 은근히 재밌네~"
국궁 활쏘기 체험 연무대 도착해 처음 한 것은 국궁활쏘기 체험! 수원에 살면서도 수원화성을 수없이 돌아봤지만 한 번도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터라 내심 잘 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다.
곧 국궁 사용법을 설명 받고 활시위를 당겨봤다. 아 이런 왼손이 부들거리는 거다. 나름 꽤 운동신경이 좋았다고 생각을 했건만 활쏘기는 운동신경과는 전혀 다른 어떤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듯 보였다.
옆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과녁을 정확히 맞히는가 하면 처음 쏘는 여성도 3개나 맞추고 만다. 비록 이날 화살을 쏜 10여발 중 거의 빗나가고 겨우 한발만 맞췄지만 나름 뿌듯했고 재밌는 체험이었다.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연무대 국궁활쏘기는 10발에 2000원이면 활쏘기를 할 수 있으며 지금껏 활쏘기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한다면 꼭 놓치지 말고 체험을 해보길 권하고 싶다.
활쏘기 체험이 끝나고 화성열차 출발하는 대기하는 시간에 잠시 동장대(연무대)와 동북공심돈을 구경하기로 했다.
수원화성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동장대'와 '동북공심돈'
동장대는 국궁활쏘기 체험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꽤 넒은 공간이지만 건물 하나만 있는걸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서 각 병사들의 훈련을 체크하는 중심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화성에서도 중요한 전략적인 건물이기도 하며 동북공심돈과 함께 웅장해 보이는 건물 중의 하나다.
특히 동장대에선 넓게 3층의 넓은 계단형식으로 되어 있는걸 알 수 있는데 동장대 안쪽 마루부분에는 겨울철 온돌을 설치한 부분이 있어 외부엔 일반 병사들이 바깥에서 이곳에 있는 이곳 지휘자에게 보고나, 명령을 전달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동장대 마당을 보면 평평하지 않고 경사가 있는걸 알 수 있는데 장안문의 옹성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 또한 비가 오면 빗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도록 설계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장대 뒤쪽에 보면 '영롱담' 이라는 아름다운 담장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영롱담은 기와로 꽃문양을 새겨놓은 담장으로, 마치 구슬이 울리는 소리가 날 듯 한 꽃문양의 담이라는 뜻으로 '영롱담'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동장대를 잠시 둘러보고 일행은 바로 위에 있는 동북공심돈으로 향했다. 동북공심돈은 수원화성에서도 가장 튼튼해 보이는 건축물중의 하나인데 특이한 것은 화포구멍이 사방으로 뚫려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만약에 적들이 성벽을 넘어 침투했을 경우 안쪽의 적들을 섬멸하기 위한 거라고 한다. 동북공심돈은 요새안의 또 다른 요새의 역할도 했던 거였다.
동북공심돈에 올라 잠시 수원풍경을 보고 곧바로 화성열차로 향했다.
화성열차를 타면 동장대에서 성신사까지 편안하게 수원화성을 관람할 수 있다.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풍경을 화성열차와 함께~
동장대 앞에서 화성열차를 타면 국궁활쏘기 체험장인 연무대에서 팔달산 성신사 까지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비롯해 화서공원과 장안공원의 아름드리 단풍나무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화성열차는 임금의 어가를 모티브로 해서 어가렬차라고도 하는데 그 모습이 기다란 용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화성열차를 타고 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면, 꼭 성신사를 둘러보도록 하자.
성신사는 화성을 지켜주는 화성 성신이 있는 곳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본다면 수원지역에서 가장 좋은 자리이기도 가장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화성성신께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나름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성신사를 둘러봤다면 바로 옆길을 이용해 팔달산을 올라가보자!
이 길이 팔달산을 오르는 길에서도 아름다운 길에 속하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장대까지 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예쁜 꽃들과 아름드리 소나무 풍경도 볼만 한다.
성곽을 따라 서장대에 도착하면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건축물중의 하나인 웅장한 서장대의 풍경과 수원의 도심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수원화성 총괄 지휘소였던 '서장대' 팔달산 정산위에는 수원화성의 지휘소 역할을 했던 서장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만에 이르렀던 장용영군대를 총 지위했던 곳인데, 정조임금이 수원화성에 행차했을 때는 이곳에서 직접 지휘도 했었다고 한다.
수원화성을 둘러보면 커다란 황색깃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왕이 행차했을 경우 황색깃발을 꽂아 놓았다고 한다. 또한 서장대에 오르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풍경, 행궁동과 지동 및 수원지역의 다양한 도심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서북각루에 꼭 한번 올라가 보자 이곳은 나름 유명한 사진촬영 명소로 가을철 억새밭 풍경과 더불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과 더불어 거대한 성곽의 구조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북공심돈과 장안문 사이엔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다.
특히, 이곳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의 모습은 수원화성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는 곳이며 화서문을 경계로 억새밭이 있는 곳은 화서공원이며 서북공심돈으로 지나는 길은 장안공원인데, 이 두 공원은 수원화성 성곽과 함께 가을 단풍이 들 때면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진촬영을 좋아한다면 이 부근에서 괜찮은 풍경을 많이 담을 수 있다.
서북공심돈을 지나 아름답게 단풍이 물든 장안공원의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거대한 성문인 장안문이 나오게 된다.
옛날 사람들이 신성시 했던 수원화성의 정문인 '장안문' 수원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4대문 중 북쪽 문으로 정조 18년(1794년)에 건축됐다. 장안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역사에서 국가의 안녕을 상징하는 문자로 이를 정조가 북문의 이름으로 정해 태평성대를 구가한 중국 한·당의 서울이었던 장안의 영화를 화성에서 재현하려고 이름을 장안문이라 하였다고 한다.
특히 장안문에선 성혈(性穴) 흔적이 있는데 이는 그만큼 옛날 사람들에겐 장안문을 신성시 여겨서 이곳에서 돌이나 쇠붙이 같은 걸로 비비면서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또한 옹성과 적대가 붙어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방어력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옹성은 장안문의 성문을 보호를 시설물이며 바로 옆엔 그 어느 곳보다 튼튼한 지어진 적대를 볼 수 있는데 좌측엔 북서적대 우측엔 북동적대와 북동치가 장안문의 방어력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된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수원사람이 만나본 수원 1박2일 팸투어 수원화성 장안문을 둘러보고 곧 수원의 또 다른 명소인 지동벽화마을로 향했다.
정감이 있는 벽화가 가득한 지동벽화마을
수원의 명소로 급부상한 '지동벽화마을' 테마 타운이 따로 없네!
수원의 지동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지동벽화마을을 비롯하여 노을빛 하늘무대, 노을빛 전망대, 지동순대타운, 못골시장, 미나리광 시장 등이 있으며 사람냄새 풀풀 나는 정감 나는 지동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오후4시경 수원 지동벽화마을 입구에 이르자 윤건모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지동 박찬복 동장도 팔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동벽화마을 소개는 기노현 지동 총괄팀장이 맡았다.
바로 입구에서부터 지동 벽화들을 보면서 설명하기 바쁘다. 수원 지동벽화마을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도 벽화그리기가 한참인 곳이다.
이곳의 벽화들은 모두 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다. 이곳을 올 때마다 그러한 봉사자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지금도 이렇게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이 사회에 많다는 건 아직 우리 사회가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된다.
지동 벽화마을을 보면서 벌써부터 입소문이 났는지 벽화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입구서부터 보인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친구들이랑 아기자기한 벽화그림을 사진으로 담기에 바쁘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벽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또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입소문은 하나씩 하나씩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였다.
지동벽화마을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총각김치 담그는 모습을 보는 것만 해도 사람냄새 풀풀 나게 만들었다. 이런 하나하나의 정감 나는 모습이 지동의 참 매력이지 않을까?
또한 그러한 모습들이 입소문이 나고 지역 사람들이 자긍심도 높아지고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지동은 더욱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할 것이 눈앞에 선해 보였다.
작은 거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작은 화분이나 직접 그린 것이나 또한 작은 아이디어 제품 등을 거리에 전시해 보자. 그러한 하나하나 모습들이 사람들을 이쪽으로 더욱 끌어당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리를 지나 다시 벽화가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골목으로 향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발휘된 지구를 지키는 수원화성 봉돈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봉돈이라 하면 다섯 개의 화두인데 여긴 7개 이상! 어린이들은 한반도를 넘어 지구를 생각하고 있는 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또한 인근엔 이런 아기자기한 벽화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지금 벽화작업이 한참이 2구간에서 벽화골목길 조성의 총 책임자인 유순혜 작가에게 전체적인 벽화길 조성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노을빛 옥상음악회가 열리는 '지동 노을빛 하늘무대' 이곳은 지동의 또 하나의 명소인 노을빛 하늘무대다. 이곳에서는 매년 5월경 환상적인 노을빛과 함께 옥상음악회가 열리는 곳인데 요즘 인기가 너무 많아 매달 음악회를 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노을빛 하늘무대에 들른 후 또 다른 명소인 지동 노을빛 전망대로 향했다 . 앞으로 수원을 찾는다면 이곳은 꼭 둘러봐야 할 필수코스가 된다.
수원 최고의 명소로 급부상한 수원 지동 제일교회 '노을빛 전망대'에서 보는 수원은 현재와 미래를 볼 수도 있으며, 특히 노을빛이 드는 시간이 되면 환상적인 수원 도심풍경과 함께 수원화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수원의 명물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왕갈비'
자! 눈이 즐거워 졌다면 또 입이 즐거워해야 하는 법! 또 다른 수원의 명물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수원양념갈비! 수원양념갈비를 맛보고자 파워소셜러 일행은 연포갈비로 향했다. 수원갈비는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맛이 전해지고 각종 매스컴을 타면서 전 국민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런 수원왕갈비의 맛은 이곳에 옛날에 우시장이 위치한 것과 깊은 연관이 있게 된다.
수원갈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는 우선 재료를 쓸 한우갈비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요인이었고, 1940년경 지금의 영동시장 싸전거리엔 화춘제과를 경영했던 이귀성씨가 해방이 되면서 영동에 2층 목조건물을 사서 '화춘옥' 이란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시작한 것이 시초로 당시 40여세였던 이씨는 이곳이 시장 안이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다는데 착안, 음식장사의 경험도 없이 먼저 해장국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화춘옥 해장국은 다른 집과는 달리 소갈비를 푸짐하게 넣어 주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고 도처에서 손님들이 모여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비싼 갈비를 넣어주다 보니 해장국의 질은 좋았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이익에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갈비에다 양념을 넣고 무쳐서 재어 놓은 다음 맛있는 갈비의 맛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양념갈비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숯불에 구운 이 갈비는 그 맛이 일품이어서 단연 인기품목으로 떠올랐고, 화춘옥 갈비는 갈비대가 크고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어서 다른 음식에서는 이익이 남고 갈비에선 밑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화춘옥과 더불어 연포갈비, 삼부자 등 수원엔 내로라하는 수원갈비집이 많고 지금도 많은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그 명성은 수원갈비라는 간판이 전국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그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CNN이 선정한 꼭 둘러봐야 하는 아름다운 명소 '방화수류정'
화홍문 인근 연포갈비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인근에 위치한 화홍문 야경과 방화수류정 야경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는다.
특히 방화수류정은 지난해 CNN이 선정한 '한국에 가면 꼭 둘러봐야 하는 아름다운 곳 50선'에도 선정되었던 곳으로 최근 옛 모습으로 복원이 완공되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곳 또한 해질녘 풍경 또한 볼만하며, 특히 겨울철 설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수원에 이런 곳이 있었네? 수원의 명물' 팔달문시장 통닭거리'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의 야경을 보고 나서 배가 출출하다면 꼭 가봐야 할 수원의 명소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남수문 인근에 있는 수원통닭거리!
이곳엔 진미통닭, 용성통닭, 장안통닭, 치킨타운, 행궁통닭, 남수통닭 등 인근에만 해도 20여개의 통닭집들이 들어서 있으며 값싸고 맛있는 통닭을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각종 매스컴을 타면서 제2의 수원왕갈비의 명성을 통닭거리가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예약은 필수, 유스호스텔인 '수원호스텔'
자, 배도 든든하고 눈과 입이 즐거웠겠다. 이젠 푹 쉴 숙박업소를 소개를 한다면 수원 화성행궁 옆엔 유스호스텔급인 수원호스텔 수원화성 사랑채가 있다.
이곳은 시설도 좋고 값도 저렴해서 관광객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곳으로 주말이면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라 예약을 필히 해야 한다.
특히 인근에 수원화성 화성행궁과 먹거리 볼거리가 많이 있어 체류형 숙박시설이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체류형 숙박시설이 부족한 수원으로서는 체류형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아쉬운 점이 남는 항목이다.
최고의 규모로 지어졌던 '화성행궁'
아침식사를 한 일행은 2시간동안 화성행궁을 둘러봤다.
화성행궁은 알다시피 임금이 지방에 내려오면 잠시 머물렀던 임시 거처인 곳을 말하며 특히 화성행궁은 행궁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어졌다고 한다.
화성행궁 앞엔 커다란 느티나무 3그루가 품(品)자 모양으로 심어져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화성행궁 안으로 들어서면 바닥이 흙이 있는 곳까지는 임금님이 말을 타고 들어왔다고 하며 중간문 부터는 임금님만 걸을 수 있는 사각벽돌로 길을 내 국왕의 위엄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화성행궁 안에는 봉수당까지 3개의 문이 있는데 이것은 외조, 내조, 치조를 뜻한다고 한다.
외조는 천자가 제후를 접견하고 중요한 전례의식을 진행하는 곳이며, 치조는 정무를 처리하는 곳 내조는 매일의 공무를 처리하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화성행궁 옆엔 화령전이 있다.
화령전은 순조가 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며 수원 지역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는 건물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전통무예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무예24기 공연
조선 최정예부대 장용영부대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무예24기'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관람하고 11시부터는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 공연을 관람하러 신풍루 앞으로 향했다.
화성에 주둔했던 당대 조선의 최정예부대인 장용영부대는 내영과 외영이 있는데 내영은 한양 도성에 있었고 주력부대인 외영은 이곳 수원화성에 주둔했다고 한다.
당시 외영의 규모는 4만7,0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그 규모에 새삼 놀라게 된다.
또한 조선시대 전통무예의 무예24기의 무예는 당대 조선무예의 기상을 느껴볼 수 있는 무예 공연을 이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무예24기 공연이 끝나고 바로 화성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데 화성박물관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여민각이라는 종각을 만나볼 수 있다. 정조의 정치철학을 담은 '여민각' 여민각은 정조가 신도시 화성을 축성할 당시 화성행궁 앞에 건립됐다가 일제 감정기를 거치면서 사라진 종각을 최근 다시 복원했다.
복원된 종각은 사)화성연구회의 조사와 서울대 한영우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 것으로 종각명은 정조의 정치철학을 담아 '여민각'으로 지어졌고 종명은 수원시민 모두 화합하여 즐겁고 집집마다 부유하여 충만하고 수원시를 근본으로 세계로 창성하고 번화하라는 기원의 뜻으로 '인인화락', '호호부귀','수원위본','세방창화'로 명명됐다.
여민각의 종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 원광식 성종사 대표가 국보 제120호 용주사 범종을 모델로 무게 20톤 높이 3.2미터 직경 2.2미터 크기로 제작됐다.
수원화성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수원화성박물관
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원화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면 수원 화성박물관을 찾아가 보는 것도 나름 수원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화성박물관에서는 '한․중․일 전통목조건축 大木匠의 세계 특별 전시회'가 내년 1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는데 수원화성과 더불어 전통목조건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대목장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아볼 수 있다.
수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탐방지 수원천과 전통시장
화성박물관에서 나와 우측으로 조금 걷다보면 자연형 하천인 수원천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복원된 남수문과 수원천 복개구간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근 전통시장 탐방도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여행코스에 해당된다.
한복이 유명한 영동시장을 비롯 종합 의류점이 많은 팔달문시장, 로데오거리, 순대로 유명한 지동시장,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 등이 수원천 인근에 들어서 있으며 이곳의 시장들은 여러 길로 서로를 이어져 주고 있다.
시간이 더 된다면 쇼핑천국인 이곳에서 전통시장 탐방을 하는 것 또한 나름 즐거운 수원 1박2일 여행이 될 수 있다.
이곳은 피할 수 없다. 맛있기로 유명한 수원 지동순대
드디어 점심시간!
점심은 또 하나의 수원의 명물인 지동시장을 찾았다.
수원에서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당연 수원갈비를 꼽지만 또 하나 유명한 음식이 있다면 바로 지동순대!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지동순대타운을 찾는 사람들로 항상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그 인기가 매우 좋다.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은 필수 코스이기도 한 지동순대는 척 보면 일반 순대와도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일반 순대와의 차이점은 신선한 재료, 맛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서 맛을 일정하게 전통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동순대만의 특징은 수입산은 냉동으로 하는 반면 40년 전통 손맛이 살아있는 지동순대는 국내산 냉장상태 그대로의 돼지소장으로만 사용하며 양념 마늘 양파 지동순대만의 특별한 소스 등이 들어가 어느 지역보다도 맛있는 순대가 나온다고 한다.
또한 인근에 지동순대타운을 비롯해 밀알옛장터, 안성순대국, 충남집등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줄지어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수원 1박 2일 투어는 마무리가 됐다.
비록 1박 2일간 수원을 전부 소개하기는 무리지만 어떤 코스로 수원여행을 할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의 코스를 소개해봤다. 참고하시길...
김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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